새해 첫 '희망문안' 찾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11.30. 18:02

수정일 2017.12.01. 17:07

조회 5,357

2017년 9월~현재까지 게시된 꿈새김판 문안 (제안자 : 권기현)ⓒnews1

2017년 9월~현재까지 게시된 꿈새김판 문안 (제안자 : 권기현)

말 한 마디가 위로가 되고, 말 한 마디가 희망이 됩니다. 시민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꿈새김판’은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짧은 문구이지만 읽다보면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거나 뭉클한 느낌을 주는데요. 무엇보다 애착이 가는 건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는 점입니다. 우리를 설레게 할 다음 문구는 무엇일까요? 서울시가 2018년 새해 새아침 ‘꿈새김판’에 새길 새 문안을 공모합니다.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참여하세요.

한 줄 글귀, 발걸음을 사로잡다

꿈새김판은 특별한 기념일 등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시민이 직접 창작한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한다는 점이 타 지자체의 글판과는 차별되는 점이다. 그동안 게시된 꿈새김판은 총 16개.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을 정도로 가슴 울리는 문구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여름, 꿈새김판의 첫 메시지는 싱크(SYNC)의 지경민 씨가 재능기부한 작품 ‘잊지마세요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입니다’였다. 그리고 2013년 가을에는 김재원 씨의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가 걸렸다.

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에는 ‘꿈새김판’에 노란리본이 걸렸다. 그리고 11월이 되어 ‘토닥토닥’ 한 단어를 띄워 아픈 우리의 마음을 위로했다.

2016.3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친필 문구(좌)ⓒnews1, 2016년 1~2월 꿈새김판 게시 문안 (제안자 : 김현화)(우)ⓒ뉴시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친필 문구(좌), 2016년 1~2월 꿈새김판 게시 문안 (제안자 : 김현화)(우)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그리고 4월에는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 물든다’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2016년의 새해 첫날엔 시민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 ‘올해는 당신입니다’가 걸려 고단한 한해를 보냈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3월엔 평화의 소녀상 사진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나를 잊으셨나요?’ 친필 문구가 걸려 지나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2017년 3월~4월 꿈새김판 게시 문안 (제안자: 송미희)ⓒnews1

2017.3~4 꿈새김판 게시 문안 (제안자: 송미희)

2017년 3월에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입니다’가 걸려 새롭게 펼쳐질 날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느끼게 했고, 최근엔 ‘저무는 게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라는 메시지로 눈길을 끌었다.

2013년 10월~12월 꿈새김판 게시문안 (제안자:김재원)ⓒ뉴시스

2013년 10월~12월 꿈새김판 게시문안 (제안자:김재원)

12.1~14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seoul.go.kr)접수

열일곱번째를 맞는 이번 문안 공모전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진행되며,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는 우리 이웃들이 서로서로 위로하고 희망을 나눈다는 당초 공모전 취지와 새해라는 시기성을 감안하여 ‘2018, 한해의 출발선에서 나누고 싶은 희망의 이야기’로 정했다.

공모 작품은 한글 30글자 이내의 시민창작 글귀로, 공모전 의미에 맞게 모든 세대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며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 문안이면 된다.

출품 작품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6작품이 선정되며, 이번 공모전부터는 시상금을 늘려 당선작 100만 원(기존 50만 원), 가작 5작품 각 20만원(기존 10만 원) 등 총 2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공모전 관련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및 ‘내 손 안에 서울’ 공모전 코너를 비롯해 시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그동안 서울꿈새김판이 서울광장을 지나는 많은 시민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었다”며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문안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시민소통담당관 02-2133-6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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