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메카, 한국광고박물관
발행일 2017.11.23. 18:55
‘Let’s go PyeongChang!’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꼭 한 번 보게 되는 광고 문구다. TV,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도 평창올림픽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30초가 채 안 되는 영상을 통해 사람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이처럼 광고는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홍보한다.
광고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TV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광고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광고를 만난다. ‘이제 광고 없는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광고가 나왔을까? 그 해답을 알려주는 곳이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광고박물관은 2008년 11월에 개관했다.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에 자리한 한국광고박물관은 한국 근현대 광고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광고 박물관이다. 다양한 광고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광고문화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전시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국광고박물관은 이름처럼 광고를 위한 곳이다. 우리나라 광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둘러볼 수 있다. 광고 유래 영상관에서는 우리나라 광고의 변천 과정을 영상으로 상영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 상업광고의 모습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옛날 신문, 광고를 통해 당시 사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광고 갤러리에는 세계 3대 광고제 수상작이 전시돼 있다. 세계 3대 광고제는 광고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클리오 광고제’, 광고계의 올림픽이라는 ‘칸 국제광고제’ 그리고 ‘뉴욕페스티벌’이다. 권위 있는 광고 축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우리나라 광고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면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광고 제작 코너에는 현대 광고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광고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제작 전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광고사진 촬영, 광고사진 편집도 해볼 수 있다.
미래 영상관은 앞으로 광고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함께 예측해보는 공간이다. 광고 디지털 아카이브는 4만5,000여 점의 한국 근현대 광고를 디지털로 전환해 아카이브를 구축했고 관람자들은 검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살펴 볼 수 있다. 광고를 전공하는 대학생과 전문가들이 광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광고박물관은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10인 이상 관람을 신청하면 광고박물관 학예사를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저희에게 직접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순히 눈으로만 전시물을 보는 것보다 학예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본다면 우리나라 광고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들의 메카다. 박물관 이외에 광고에 관한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우선, 코바코(KOBACO) 광고교육원이 있다.
코바코 광고교육원은 국내 최초 광고 전문 교육기관으로 연간 3,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분야별 광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매년 최신 광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강좌를 신설한다. 국제광고인자격과정(IAA-KOBACO), 전문광고(AD-Master) 등 전문적인 인력 양성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이 운영돼 청년들이 예비광고인이 되도록 돕고 있다. 광고교육협약이 체결된 대학교 학생이라면 학점연계 광고 교육 과정을 밟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도 운영 중이다. 이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광고 분야를 탐색하고 광고인에 대해 더 알아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 관람과 함께 교육을 진행해 직업진로체험을 펼친다. 광고와 상관없는 대학생 및 일반인들을 위한 특강도 진행한다. 광고박물관 기획전시, 광고도서관 도서전 등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광고 전문도서관인 코바코 광고도서관도 이곳에 있다. 광고, 디자인 관련 국내외 풍부한 자료들이 비치된 이곳은 자료 열람은 물론 복사, 출력, 스캔, 촬영, 편집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소모임실에서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다. 단,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광고는 우리 문화와 매우 밀접해 있다. 광고를 통해 당시 문화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광고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그런 점에서 한국광고박물관은 단순히 광고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 역사, 생활상을 보영주는 교육 현장이다. 광고의, 광고를 위한, 광고에 의한 공간에서 광고라는 돋보기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 한국광고박물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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