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에 싣고…‘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시민기자 임영근

Visit443 Date2017.10.31 18:04

난지 연못 행사장의 황포돛배 모습 ⓒ임영근

난지 연못 행사장의 황포돛배 모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우젓 축제. 구민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고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 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이다.

올해는 야간 관람에 중점을 두고 ‘황포돛배’가 물에 떠 있는 상황을 재현한 한 난지연못을 찾았다. 옛 마포항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하역 작업 모습을 재현했다.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막식 선언 모습 ⓒ임영근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막식 선언 모습

마포구는 서울에서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어 예로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했다. 옛 마포나루터에서 유통되던 ‘새우젓’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해 축제로 승화시켰다.

현재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동과 용강동 일대였던 마포나루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어물의 집산지였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삼남 지방의 세곡들과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어물과 전국의 물자들이 모여들었고, 그 중 새우젓과 소금이 유명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 축제’를 2008년부터 구 단위 행사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새우젓 축제에서 소금 검수 재현 모습 ⓒ임영근

새우젓 축제에서 소금 검수 재현 모습

축제 현장에서는 새우젓이 판매되는데, 이곳 새우젓 가격은 서해의 먹이사슬과 기후여건 등 어장 상황의 악화로 어획량이 줄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한다. 또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육젓 특상품은 kg당 6만~7만 원에, 김장용 새우젓인 추젓은 1만5,000원 정도에 거래되어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또한 ‘새우젓 경매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축제다.

마포나루에 초창기부터 왕래했다는 한 시민은 전차 다니는 시절엔 나루터까지 새우젓을 사려고 서울 사람들이 왔다고 했다. 또 나루에 나가 보면 새우젓 냄새가 말도 못 할 정도로 났고 공덕동 로터리에서 철길 굴다리를 넘어오면 온 동네가 비릿한 바닷가 냄새로 가득했다고 한다. 이곳은 바닷가도 아닌데 그 냄새가 추억에 남는다고 한다.

먹거리와 볼거리 있는 새우젓 축제 올해도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알찬 축제였다.

문의 : 마포문화관광(02-3153-8350), 관련 사이트(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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