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짚라인

시민기자 김수정

Visit2,253 Date2017.10.23 16:01

용기를 내어 짚라인을 타는 학생 ⓒ김수정

용기를 내어 짚라인을 타는 학생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지도에서 보기

“We can do it!(위 캔 두 잇)”

함께 큰 소리로 외친 후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헬멧을 쓰고, 장비를 몸에 착용한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아슬아슬한 외줄과 움직이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마치 TV에서나 보던 도전프로그램의 한 장면 같다. 이 같이 생생한 모습이 펼쳐지는 곳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중랑캠핑숲 ‘청소년 체험의 숲’이다.

중랑캠핑숲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되었던 공터를 복원하여 학생소풍 및 가족 단위 피크닉이 가능하도록 한 체험형 공원이다.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숲을 주제로 한 생태학습 공원이다. 소규모 야외무대 설치 등 청소년 중심의 문화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작년 4월에는 청소년들의 체력단련과 도전의식, 자신감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키워주는 체험의 숲을 개장하였다.

단체로 체험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 ⓒ김수정

단체로 체험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

청소년 체험의 숲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하여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기르는 레포츠 시설이다. 유아를 위한 숲 체험장은 서울에도 여러 곳 운영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이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그 취지에 잘 맞게 많은 청소년이 체험장을 이용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 11시 30분, 오후 2시, 3시 30분 4회씩 운영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 11시 30분은 외국인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일시적으로 준비했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워낙 인기가 많아 지속해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어민 선생님의 안전교육 ⓒ김수정

원어민 선생님의 안전교육

기자 역시 토요일 11시 30분 시간에 예약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가장 먼저 교육장에서 안전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모든 설명은 다 영어로 진행되고 질문이나 대답도 영어로 해야 한다. 체험과 더불어 잠깐이지만 원어민과의 대화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질 듯하다. 교육을 받은 후 헬멧을 쓰고 장비를 착용한 후 체험장으로 이동했다. “I can do it”이 아니라 “We can do it”을 강조하면서!

끈 하나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려니 처음에는 발이 떨어지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하늘을 날 듯 다리도 없이 반대편으로 줄에 매달려 건너가는 짚라인 앞에서는 울면서 못가겠다는 학생도 속출했다. 그러나 함께 참여한 부모님들과 강사의 격려 속에서 공중으로 발을 들어 올리고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짚라인은 코스 중 세 번을 타게 되는데 다음번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씽씽 날아갔다.

중랑캠핑숲 내 모험시설 `청소년 체험의 숲` ⓒ김수정

중랑캠핑숲 내 모험시설 `청소년 체험의 숲`

참가자 중 가장 어리고 겁이 많은 학생에게는 거의 강사가 일대일로 봐주듯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세 번째 짚라인을 끝으로 코스를 다 건너자 이미 앞서 코스를 모두 체험한 사람들이 손뼉을 쳐주었다. 체험 전 겁이 나 얼어 있던 친구들의 표정이 30개 정도의 코스를 돌고 나니 어느새 의기양양해져 다시 체험하고 싶단다. 도전과 용기를 몸으로 배우게 되는 청소년 체험의 숲은 도심 최초 오토캠핑장인 중랑캠핑장과 연계해서 체험해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안내
○ 주소 :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74,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운영센터
○ 요금 :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키 140cm 이상 이용 가능)
○ 예약 :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
○ 문의 : 02-432-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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