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으로 떠난 세계여행
발행일 2017.09.19. 13:51
지난 9월 초 서울광장과 무교로, 청계광장 일대에서 ‘2017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1996년 10월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해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에선 세계음식은 물론 공연, 의상, 놀이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기부와 후원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60개국이 참여, 13개 도시 문화공연과 46개국 세계음식전, 43개국 세계관광홍보전, 13개 국제구호단체 나눔 전으로 이루어졌다. 지구촌 거리 퍼레이드, 세계의상 플래시몹, 지구촌레시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세계음식전이다. 전세계 식품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슬림의 ‘할랄푸드’도 접해볼 수 있고, 불가리아 전통방식의 요거트와 양고기, 닭고기 등을 꼬치로 만든 우즈베키스탄의 서민음식 샤슬릭 등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5대 대륙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부스마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이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남자친구와 올해 처음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에 왔는데,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남자친구가 자국 부스에서 현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내년에도 남자친구와 함께 이 축제에 또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밝힌 한 남성은 “아시아나 미국, 유럽 등의 음식은 한국에서도 퓨전 형태로 많이 먹어보긴 했지만, 세네갈, 이집트 등 제3국가의 음식은 여행을 가지 않는 한 언제 또 한 자리에서 맛보겠냐”며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산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음식전’ 외에도 세계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의상체험전’ 역시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각기 다른 눈동자와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복 등 전통의상을 입고 서울광장 일대를 걷을 때마다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평화와 나눔의 지구촌’을 주제로 열린 ‘2017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는 인종과 국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다문화 국가로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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