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3동주민센터서 홍삼카페, 토요시네마 즐겨요!

시민기자 김선태

발행일 2017.08.30. 11:03

수정일 2017.08.31. 17:08

조회 1,358

홍제3동 동주민센터 홍삼카페ⓒ서대문구 블로그 장은희 구민기자

홍제3동 동주민센터 홍삼카페

예전 ‘동사무소’ 명칭이 ‘동주민센터’로 바뀌면서 주민을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26일 기자는 홍제3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토요시네마’를 찾았다.

홍제3동 본래 마을 이름은 문화촌이었다. 1950년대 말 우리나라 최초로 구획이 정리된 일명 바둑판 마을을 형성한 곳이다. 당시 지어진 영림주택은 맞배지붕의 단층 양옥집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입주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당시에 입주한 문화예술인들은 시인, 언론인, 아나운서, 연극인, 탤런트, 무용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이런 역사를 살려 문화촌을 재건해 보자는 작은 움직임이 주민들 사이에서 일었고 최근 주민센터 1층에 ‘홍삼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

홍제3동 주민센터 홍삼카페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민화 전시회, 봉사단의 친환경 수세미 전시회 및 기증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주말 저녁에는 시네마로 변신한다. 또한 주민들의 기증 도서 500여 권을 진열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홍삼카페(좌), 주민센터에서 영화를 감상중인 주민들(우)ⓒ서대문구 블로그 장은희 구민기자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홍삼카페(좌), 주민센터에서 영화를 감상중인 주민들(우)

‘토요시네마’는 처음에 ‘목요시네마’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 주기에 맞춰 상영 요일을 변경해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비록 정식 극장은 아닐지라도 매주 화제작이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등을 골라 상영한다. 역사물, 시대극, 화제작을 찾아내는 감각이 훌륭해서인지 마을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편이다.

홍제3동 주민센터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이 가입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밴드를 통한 주민 의견 청취도가 높다는 평이다. “여기 00번지인데 가로등이 꺼져 있어요.“ “지금 마을 순찰대가 000에서 순찰하다가 0000을 발견하였어요. 빠른 처리 부탁드려요.” “000 골목 입구 가로등이 어두워서 불편하고 무서워요.” 이런 제안들 대부분이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고 해결될 정도로 민원 처리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또한, 밴드를 통해 시네마 상영 소식도 전해준다. 매주 상영되는 프로그램은 수요일 즈음 예고한다. 주민들이 미리 일정을 조율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 토요일에는 주민 약 20여 명이 홍삼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영화 <터널>을 관람했다. 비록 푹신한 극장 좌석은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앉아 영화를 본다는 것이 옛날 동네를 돌면서 상영하던 천막 영화를 보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문화촌 이름이 되살아나고, 더 행복한 마을 문화촌을 만들기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한다. 홍삼카페 토요시네마가 더욱 왕성하게 활동해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 들기를 빌어본다.

■ 홍제3동 ‘토요시네마’ 안내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주민센터 1층 홍삼카페

○ 시간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 문의 : 홍제3동 주민센터 02-330-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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