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방법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7.08.25. 17:30

수정일 2017.08.25. 17:30

조회 982

제14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김윤경

제14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제14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지난 8월 22일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절약에 관한 행사가 열렸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그해 최대의 전력이 소비된 것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인식 확산을 위해 만들어졌다. 에너지의 날에는 밤 9시부터 5분 동안 전국적으로 불을 끄고 전력소비 피크 시간인 오후 2시~3시에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2℃ 올리는 실천 행동을 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까지 총 8,149,000kWh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에너지의 날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좌), 자전거를 돌려 비눗방울을 만드는 어린이(우) ⓒ김윤경

에너지의 날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좌), 자전거를 돌려 비눗방울을 만드는 어린이(우)

이 날 행사에선 메인무대를 비롯해 ▲똑똑한 E-ZONE ▲맛있는 E-ZONE ▲쪼물 E-ZONE ▲착한 E-ZONE ▲활력 E-ZONE ▲에너지오락실 ▲신나는 에너지 등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자전거를 타고 발전기를 돌려 솜사탕과 팥빙수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더욱 신나는 자리였다. 햇볕이 강한 더운 날이었지만 아이들은 땀을 닦는 것도 잊은 채 에너지를 만드느라 열심이었다. 인력거 정거장에는 손님을 태우고 온 인력거가 대기하고 있었고, 찾아가는 라디오에서는 토크 콘서트가 한창이었다.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별 모양의 양초(좌), 면 생리대를 만드는 모습(우) ⓒ김윤경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별 모양의 양초(좌), 면 생리대를 만드는 모습(우

‘똑똑한 E-ZONE’에서는 솔라카를 만들거나, 휴머로이드 로봇 조종체험 등을 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구경하던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재미있어 했다.

한편 ‘쪼물 E-ZONE’에서 시민들은 불을 끄고 별을 켜라는 의미로 별 모양의 양초와 주머니를 꾸며 보거나, 일반 생리대 대신 바느질로 면 생리대로 만들고 있었다. 캐리커처를 그려 받거나 친환경 엽서에 컬러링을 해보기도 했다.

‘착한 E-ZONE’에서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 포스터로 팔찌를 만들거나 천연탈취제, 천연모기제 스프레이 등을 만들었다. 빈 컵에 다육식물을 심어보는 동안 서포터즈들은 에너지 절약에 관해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득해 에너지와 환경을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됐다.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둘러보는 시민 ⓒ김윤경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둘러보는 시민

별빛음악회가 한창인 무대를 뒤로하고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 위치한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오래된 나무, 폐 유리병, 폐교 마룻바닥 자재 등으로 지어진 공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담하면서도 알찬 곳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 에너지의 역사 및 현재와 미래를 배울 수 있는 ‘에너지 시간여행’ ▲ 다양한 에너지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에너지 체험마루’ ▲ 에너지에 대해 탐구해 보는 ‘에너니 탐구마루’ ▲ 재활용 제품을 만들어보는 ‘새활용교육’ 등을 운영한다.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은 환경영화를 상영하고, 목요일 오후에는 에너지 보드게임에 참여할 수도 있다. 상시 프로그램 외 토요일 2주 과정 프로그램 ‘그린멘토스쿨’도 운영한다.

특히, 1365 자원봉사 사이트(www.1365.go.kr)에 가입돼 있다면, ‘새활용 교육’ 참여 시 봉사실적 1시간을, ‘그린멘토스쿨’ 참여 시 봉사실적 5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한편, 서울시는 2013년부터 ‘원전 하나 줄이기’의 에너지 정책 목적으로 매월 22일 한 시간씩 불을 끄는 ‘행복한 불 끄기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원전 하나 줄이기 2단계 ‘에너지 살림 도시, 서울’을 정해 여러 에너지사업에 힘쓰고 있다.

문의 :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02-2133-3718~9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