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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와 상가가 몰려있는 강남역 사거리의 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55) 강남역 사거리 숨은 명소 5

“오빤 강남스타일~” 2014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 쭉 뻗은 강남대로의 중심에 강남역 사거리가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 강남역에 대체 뭐가 있길래 수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것일까요?

강남역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입니다. 역 주변으로 오피스와 상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대형서점과 영화관,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이 즐비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남역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를 보는 뻔한 데이트는 이제 그만. 강남역 주변의 숨은 명소로 안내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패션피플로 거듭날 수 있는 강남역 지하상가

‘강남은 물가가 비싸다?’ 는 편견을 깨주는 곳이 있습니다. 지하철 강남역에 내려 개찰구로 나오면 지하상가가 이어집니다. 옷가게, 액세서리가게, 모자가게, 신발가게, 속옷가게 등 상점 200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트렌드의 아이템을 구입 할 수 있어 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옷 한 벌의 가격도 1만원~3만원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피플로 거듭나 보는건 어떠세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강남역 9번 출구 푸드트럭존

강남역 9번 출구 앞, 아담한 푸드트럭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강남역 푸드트럭존입니다. 푸드트럭마다 줄이 끊이질 않는데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핫도그, 와플, 떡볶이, 닭꼬치, 솜사탕 등 어떤 메뉴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사거리지만 사실 한 두달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그냥 별 볼일 없이 지나치는 곳이었습니다. 지난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집밥 백선생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푸드트럭의 창업 비결을 소개했는데요. 백선생의 조언을 받은 강남역 푸드트럭 운영자들은 새로운 레시피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이후 강남역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했습니다.

미래세계로의 초대, 삼성 딜라이트

강남역 8번 출구로 나가면 삼성 딜라이트가 이어집니다. 삼성 딜라이트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래의 생활패턴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에요.

1층 안내데스크에서 칩이 내장된 딜라이트 밴드를 차고 입장하면 더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밴드를 기기에 테그해 사진을 촬영하고, 화면을 터치하면서 나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찾아봅니다.

2층에서는 IT기술과 접목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가전제품 등 미래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이것저것 체험을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잠시 미래세상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합니다.

남녀노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숍

지난해 7월, 카카오프렌즈는 강남역 인근에 첫 대형매장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생활, 패션, 뷰티, 소품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포토존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샘플도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3층 라이언카페에서는 카카오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가 인기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름신을 조심하세요. 무심결에 구경하러 갔다가 도저히 그냥 나올 수 없습니다. 귀엽고 친근한 카카오프렌즈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 전통주의 맛과 멋, 전통주 갤러리

강남역 CGV 사이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전통주 갤러리)이 나옵니다. 전통주 갤러리는 우리술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립한 전통주 소통공간입니다.

1일 3회 진행하는 정규 시음프로그램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 특징 등의 해설과 함께 매월 새롭게 선정한 4~5종의 지역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어요.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에는 자유롭게 갤러리를 둘러보고, 2종의 전통주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탁주 한 잔을 마시니 절로 행복해집니다.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