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누군가의 스승이 된다는 것”

시민기자 휴먼스오브서울

Visit131 Date2017.08.21 09:13

인터뷰어

“저는 원래 교육을 했어요.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레고 같은 걸 활용해서 공학을 가르쳤어요. 과학상자 같은 거죠.
한번은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은 수업 못 하겠다’라고 한 적이 있거든요. 저는 애들이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어요. 수업이 취소되면 놀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학생들이 ‘난 수업 기다렸는데 왜 안 왔어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애들한테 단순한 선생님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인터뷰어

“가르쳤던 아이들과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요. 술자리를 갖기도 하고요.
저는 단순한 선생님보다는 인생의 멘토처럼 남고 싶거든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다 잘 됐어요. 자기 꿈을 찾고 잘 나아가고 있죠.
그런데 딱 한 아이는 가정 문제도 있고, 게임에 빠져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던 아이였어요.”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잡아주지 못했죠. 아직도 자기 길을 전혀 못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학생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나요.
어떻게든 좋은 길로 인도해주고 싶었는데… 언젠가는 절 찾아와 주길 바래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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