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자, 그날의 역사...광복 의미 되새기는 행사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8.11. 15:43

수정일 2017.08.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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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를 관람하는 시민들ⓒ뉴시스

서대문형무소를 관람하는 시민들

광복절,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휴가기간과 겹쳐서 교외로, 해외로 놀러가는 이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일 년에 하루 있는 광복절,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된 지 72주년 되는 해로 광복절 기념타종을 비롯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무궁화축제, 광화문광장 음악회 등이 진행됩니다. 휴가철이라 들뜬 분위기지만 이날만큼은 차분하고 의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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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와 함께...보신각 광복절 기념 타종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된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일제 ‘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 이인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소설가 한수산 등이 포함됐다.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이 펼쳐지고,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이 진행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14~15일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14일과 15일 `2017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린다. 독립민주인사들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행사인 '풋프린팅'은 광복절 전야인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무대에서 진행된다.

또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내한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 친손자 로버트 안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0여 명도 14일 오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개막 행사에 참석한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주 무대에서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와 시인 김응교 교수가 함께 구성한 역사콘서트 '등불을 밝혀 어둠을 내몰고'가 펼쳐진다.

14일에는 역사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암호를 풀고 물총싸움을 하며 독립군을 감옥에서 탈출시키는 '독립운동가 구출 대작전'이 오전 10시,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15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1930년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투사들의 의식주와 노역을 시민들이 재현해 보는 '미(覹)루(淚)–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가 진행된다.

올해는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무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추모하는 '항일여성독립운동 추모대행진'도 펼쳐진다. 사전 참여 신청한 학생들이 293개의 초상화를 들고 14일 오후 3시 30분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대문사거리를 거쳐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행진한 뒤, 역사관 옥사 외벽과 격벽장에 이를 전시한다.

우리의 꽃 무궁화축제

무궁화 꽃길을 걷자...서울로7017 ‘무궁화축제’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서울로7017에서는 '무궁화와 서울, 그 새로운 탄생'이란 주제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무궁화 축제가 진행된다. 이 기간 중 서울로7017은 특유의 블루 계열 조명을 벗고, 무궁화 색깔과 비슷한 핑크색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또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서 매일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궁화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무궁화 희망나무에 소망달기와 무궁화 꽃길 스티커 붙이기, 무궁화와 함께 인증 샷을 찍는 미션을 완료하면 매일 750명을 대상으로 무궁화 묘목, 책자, 부채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매일 오후 3시에는 무궁화 해설사 투어도 진행된다. 무궁화의 역사·의미·품종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무궁화 교육을 통해 시민정원사가 무궁화 해설사로 활동한다.

광복 71주년 기념 음악회ⓒ뉴시스

광복 71주년 기념 음악회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 번...15일 광화문광장 무료음악회

15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는 1만석 규모의 `광복72주년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는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오후 8시~9시50분)에서는 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아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총 8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이 자랑하는 비올리스트 안톤강,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한국 사물놀이의 정통을 이어가는 사물광대, 촛불집회 당시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했던 한영애밴드, 전인권밴드와 협연한다.

사전공연(오후 7시~7시40분)으로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의 합창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동요메들리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최적의 공연관람 환경을 선사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음악회에 올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 양측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우당 6형제’를 만나다...서울역사박물관 광복절 기획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독립운동을 가업으로 삼은 우당 이회영 6형제를 재조명하는 기획전 `민국의 길, 자유의 길`이 열린다.

우당 이회영은 조선시대 명신 이항복 후손으로, 형 건영, 석영, 철영과 아우인 시영, 호영 등 형제가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재산 대부분을 군자금으로 댔으며 떠난 형제 절반은 일제 고문으로 순국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강사 최태성의 전시설명 영상을 각 존별로 마련했다. 10월 1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A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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