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몽땅' 시민기자단이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김윤경, 방주희
발행일 2017.08.03. 14:25
지하철이나 버스 스크린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소개되고 있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기에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걸까?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의 한강몽땅 동행취재에 다녀왔다. 그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7월 28일, 서울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관공선 한강 르네상스호에 탑승하였다. 한강몽땅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는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다.
한강 홍보선인 한강 르네상스호는 1,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 회의실에는 조종실이 보여 더욱 재미를 준다. 한여름 그것도 한낮에 배에 오르자 기분이 색달랐다.
가판에 나가 강바람도 쐬고, 타이타닉의 여주인공을 떠올리며 팔을 쭉 뻗어보기도 했다. 밤에 타는 배가 낭만적이라면, 낮에 타는 배는 광활했다. 드넓은 대도시의 강을 가로지르는 느낌은 시원함 그 자체였다.
한강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배 안에서 조영희 해설사의 한강 역사를 들었다. 여의도 밤섬은 철새가 모여드는 고려시대 귀양지였고, 조선 시대에는 뽕나무를 심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해설사의 강의를 듣고 선상에 나가 펄럭이는 깃발과 부서지는 물보라를 보았다. 평소 보던 서울의 다리와 철교를 배에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졌다. 옛 나루터길(여의도-반포-뚝섬-여의도)을 지나며 달리는 선상에서 물길을 따라 설명을 듣고 있노라니, 생동감이 전해졌다.
한 시간여의 선상 체험 후, 여의도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강공원에 펼쳐진 텐트의 행렬에서 여름 휴가의 여유로움이 전해졌다.
여의도 캠핑장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준비 기간이라 입장이 불가하다. 평일이 주말보다 이용요금도 저렴하고 더 한적하다고 한다. 퇴영 시 텐트 내부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대여품을 반납하는 일은 시민의식을 지키는 기본일 것이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자 뜨거운 한낮의 캠핑장 열기를 식혀주는 워터슬라이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튜브를 타고서 미끄럼틀을 내려오면 안전요원이 물속으로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터슬라이드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캠핑장 이용고객에 한해 무료이고,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이용객이 많은 관계로 만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만 원의 이용요금만 내면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 옆은 피크닉존이 있어 햇볕을 피해 쉬기 알맞아 보였다. 텐트 사이 네 군데에 바비큐장이 위치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매점에는 랜턴을 비롯해 아이스박스, 매트 등 유료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는 한강 캠핑물품대여소가 있다. 물품은 매점 옆 안내소에서 결제 후 대여할 수 있다. 200여 개 텐트들로 가득한 캠핑장에는 짐을 푸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의 얼굴에는 캠핑장에서 보낼 기대감과 행복감이 묻어났다.
캠핑장 근처에 있는 물빛광장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빛광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모습이 더욱 즐거워 보인다.
물빛광장을 지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2018 평창빌리지를 만날 수 있다. 아이스하키, 장애인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 스키점프, 스켈레톤 등 6개의 동계 종목을 체험할 수 있고 스탬프를 찍어 오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강변에 나와 캠핑장을 이용하며 추억을 쌓는 것은 여름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 같다. 유람선에서 강바람을 쐬는 한강 체험도 색다른 휴식이 되었다. 이 두 가지 체험만으로도 여름이 즐거웠는데, 한강몽땅 축제는 11개의 한강공원에서 8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문의 :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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