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공연 즐기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시민기자 김수정

Visit300 Date2017.07.26 15:1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공연된 `마야 전설의 새` 포스터 ⓒ김수정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서 공연된 `마야 전설의 새` 포스터

서울에서는 사계절 내내 즐거운 축제들이 가득하다. 여름에는 시민들 더위를 잊게 해주는 한강몽땅이 대표 축제다. 또 아동청소년 관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도 7월3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다. 국내외 최정상 작품을 아동청소년 관객에게 소개한다.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 사업평가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A등급으로 선정된 우수한 축제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호기심으로 무대를’이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공연을 통해 호기심을 해결해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프랑스 등 세계 11개국 14편의 우수작품들은 그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줄 것이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주간’에 이어 올해는 ‘멕시코 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멕시코 공연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며 멕시코의 3개 아동연극 단체가 축제에 참가하였다.

마로니에 공연에서 진행된 거리 퍼포먼스 ⓒ김수정

마로니에 공연에서 진행된 거리 퍼포먼스

지난 7월19일,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첫 무대가 펼쳐졌다. 개막작은 멕시코 문화의 흥겨운 리듬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옥수수 씨앗을 구하려는 작은 새 치우 이야기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멕시코 전설이다. 빵 바구니, 나무 숟가락, 라탄 바구니 등 멕시코의 전통 요리 도구들을 인물로 변형시키고, 이야기 속에서 멕시코 전통 음식들이 소개된다. 라이브 음악으로 들려주는 멕시코 전통 리듬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생동감을 선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멕시코 전통으로 가득한 무대였음에도 그 안에 흐르는 감성은 우리의 것과 너무나도 닮았다. 바로 땅에 대한 감사와 친구와 우정,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다.

나비 편지 붙이기(좌), 선인장 독서 라운지(우) ⓒ김수정

나비 편지 붙이기(좌), 선인장 독서 라운지(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멕시코 무료 퍼포먼스도 진행되고 있다. 버려진 사물들이 재탄생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삐뚤빼뚤 재단된 조각천, 새카맣게 헤진 작은 야구공은 기상천외한 변신으로 거듭났다.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하나둘 공연에 빠져들었다. 환경보호 메시지와 함께 놀이문화를 잃어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함께 노는 법을 전달했다.

마로니에 공원 입구에 있는 좋은공연 안내센터 지하 2층 다목적홀에서는 멕시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멕시코 군락지에서 겨울을 겪고 성장하는 나비처럼 꿈을 적어 나비 편지를 부쳐보고, 멕시코 암반지대 한가운데 솟아난 선인장 독서 라운지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멕시코 자수와 고대 유물과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으며, 멕시코에 대한 소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 `마야 전설의 새` 무대 위 소품들 ⓒ김수정

개막작 `마야 전설의 새` 무대 위 소품들

■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안내
○ 기간 : 7월 19일 ~ 7월 30일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아트홀 외 대학로 일대
○ 문의 : 02-745-5862~3,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