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서울] “여름이라 더 즐거워요”

시민기자 이현정

Visit790 Date2017.07.25 09:35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8) – 서울 여름 즐길거리 총정리

무더위가 극성이다. 지난 13일에는 경북 경주 낮 최고기온이 39.7도로 75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일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첫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11일에 관측되었다. 게다가 계속되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까지 높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에, 높은 습도까지, 밤낮으로 지친다. 그렇다면 무더위와 열대야를 날려줄 장소는 어디 없을까? 여름이라 더욱 즐거운 서울의 명소들을 알아보았다.

한강몽땅 밤 공연에 모인 시민들 ⓒ이현정

한강몽땅 밤 공연에 모인 시민들

① 한강에서 몽땅 즐기자 ‘한강몽땅’

예로부터 한강은 인기 만점 피서지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한강의 넓은 백사장은 어느 바닷가 해수욕장 부럽지 않은 휴양지였다. 급격한 산업화로 수질이 나빠지며 어느새 발조차 담그기 꺼려지는 한강이 되었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시금 서울 피서지로서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덕분이다. 지난해 여름에만 시민 1,200만 명이 참여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 연령대 시민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서울시 정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강몽땅 2017’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한강공원 일대 11곳에서 80여 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각종 수상레포츠는 물론 종이배 경주대회, 물싸움 축제, 백사장에서 즐기는 잠수교 바캉스, 캠핑장,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은 다양한 체험, 놀이, 휴양 프로그램으로 낮에도 즐겁지만, 밤 열대야를 피하기에도 그만이다. 밤도깨비 야시장도 즐기고, 다리 밑 영화제, 열대야 페스티벌과 같은 각종 공연은 물론, 별도 관찰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 몽땅 여름 축제 2017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모습 ⓒ이현정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모습

② 더위까지 잊게 할 서울의 다양한 여름축제들

서울에는 한강몽땅 축제뿐 아니라, 빗물축제, 신촌 물총축제, 서울 문화의 밤. 서울로go, 남산골 바캉스 등 다양한 여름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빗물축제`는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하는 물순환 시민문화제다. 레인 콘서트, 빗물체험, 빗물 놀이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광장과 덕수궁 돌담길 등에서 열린다.

`신촌 물총축제`는 신촌 연세로 곳곳에서 신나게 물총 싸움을 즐기는 축제로 오는 29일, 30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 문화의 밤` 또한 강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8월 11일부터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데, 영국, 불가리아, 이라크 등 각국 대사관과 EU 대표부와 같은 외교 공간 등을 특별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와 서울 역사·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투어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다.

지난 21일 시작된 2017 서울로 여름축제 `서울로 go`는 만리동 광장과 서울로 전역에서 오는 30일까지 펼쳐진다.

그 밖에 현재 진행 중인 여름축제도 있는데, 멕시코·미국·뉴질랜드 등 세계 11개국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제25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충무아트센터, DDP 등에서 열리는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등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③ 서울시청 주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낮에는 서울 시민청이나 정동 일대 박물관 등을 돌아보고, 밤에는 청계천 밤도깨비 야시장을 돌아보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도 서울도심권 나들이길에 더위를 피해 들르기 좋은 곳이다.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시민청 대표 축제 `모두의 시민청`이 열린다.

서울시청 주변으로 고궁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는데,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동길 주변에 있는 덕수궁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정동극장, 신문로 일대의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성곡미술관, 경찰박물관, 광화문 일대 일민미술관, 신문박물관, 한국금융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국립민속박물관과 북촌 주변 문화공간들까지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다.

낮에는 이들 공간에서 시원하게 문화를 즐겼다면, 밤에는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는 청계천 일대를 찾아보자. 매주 토요일에는 청계천 타임슬립마켓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는 청계광장 시즌마켓이 선보인다.

④ 낮에는 남산한옥마을이나 재미로! 밤에는 남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도 여름축제가 선보이는데,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남산골 바캉스`가 준비되어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1890년도 한양 저잣거리를 테마로 개화기를 연상시키는 음식과 상품을 만날 수 있는 `1890 남산골 야시장`도 함께 들러볼 만하다. 8월부터는 금요일도 개장한다고 한다.

동심을 만끽하고 싶다면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찾아보자.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와 애니메이션 체험플랫폼 ‘재미랑’에 들러 동심을 만끽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밤이 되면 남산에 올라, 서울을 야경을 즐겨봐도 좋겠다.

DDP 야외에서 열린 `얼굴 있는 농부시장`. 낮엔 DDP의 전시 등을 관람하고 밤엔 낙상공원에서 DDP의 야경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이현정

DDP 야외에서 열린 `얼굴 있는 농부시장`. 낮엔 DDP 전시 등을 관람하고 밤엔 낙상공원에서 DDP의 야경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⑤ 전시 가득한 DDP와 낙산공원 야경 추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낮도 밤도 즐겁다. 알림터 알림1관에서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 전시가 오는 8월 27일까지 열리며, 알림2관에서는 <2017 ASYAAF(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가 오는 8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이 8월 8일까지,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는 <훈민정음·난중일기 展 : 다시, 바라보다>가 10월 12일까지 열린다.

DDP 실외 공간인 어울림 광장과 팔거리에서는 이색 시장이 열리는데,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낮에는 ‘얼굴 있는 농부시장’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2017 DDP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

서울 야경 명소이기도 한 DDP를 주변 동대문 상가에 올라가서 즐겨도 좋지만, 내친김에 낙산공원까지 올라가 서울 멋진 야경을 만나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드라마나 영화에 곧잘 등장하는 명소인 만큼 꽤 낭만적이다. 모기가 있을 수 있으니 대비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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