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자전거도로’ 직접 타보니

시민기자 최용수 시민기자 최용수

Visit518 Date2017.07.17 15:49

시민들로 북적이는 여의도 한강공원보다 라이딩족에겐 여의도 샛강자전거도로를 추천한다. ⓒ최용수

시민들로 북적이는 여의도 한강공원보다 라이딩족에겐 여의도 샛강자전거도로를 추천한다.

“이전에는 여의도 구간에서 자전거를 탈 때면 공원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사고 위험이 있어 늘 긴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샛강자전거도로가 새롭게 정비되어 마음껏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J 씨(54세, 일원동)는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샛강자전거도로 소식을 전했다. 샛강도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한 마음에 직접 샛강도로를 찾았다.

‘샛강’이란 원래 큰 강 줄기에서 갈려 나가 중간에 작은 섬을 이루고, 하류에 가서 다시 본래 강과 합쳐지는 강을 말한다. 서울에서 샛강이라면 여의도와 올림픽대로 사이에 흐르는 길이 4.6㎞ 작은 강을 말한다.

오랫동안 생활쓰레기와 부유물, 악취 등 열악한 환경의 저습지였던 샛강일대를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하여 1997년 9월 우리나라 최초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공원에는 버들숲, 수질 정화원, 폐쇄형 습지, 산책로, 광장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고, 4.7㎞ 자전거도로도 함께 조성되었다.

재정비된 샛강 자전거도로에서 라이딩하는 바이크족, 한쪽에 보행자도로도 함께 마련돼 있다.  ⓒ최용수

재정비된 샛강\자전거도로에서 라이딩하는 바이크족, 한쪽에 보행자도로도 함께 마련돼 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가 갖추어야 할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일부 구간에는 보행로가 없어 사고 우려가 높아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아왔다. 반면, 여의도 앞쪽 한강공원을 가로지르는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에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많은 인파로 넘쳐난다. 무더운 여름이면 밤낮 할 것 없이 피서 나온 사람들이 넘쳐나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강변으로 피서를 나온 시민들이나 라이딩(Riding)의 전율을 맛보려는 바이크족(Bike族) 모두에게 여의도한강공원은 위험지역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최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 여의도 뒤편의 올림픽도로를 따라 이어진 4.7km의 샛강도로를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도로’로 정비작업을 추진한 것이다. (☞ `샛강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전거 타세요) 우선 샛강 상·하류 진입부에는 샛강도로로 자전거를 유도하기 위해 선형을 변경했고, 위험지역에는 안전표지판 및 안전봉과 피난 구역을 갖춘 건널목을 설치하는 등 완벽한 ‘자전거전용도로’로 탈바꿈하였다.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에 줄지어진 버드나무 가로수길ⓒ최용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에 줄지어진 버드나무 가로수길

또한, 자전거길과 나란히 보행자를 위한 산책로도 재정비했다. 그동안 산책로가 없었던 샛강 상류 분기점에서 서울교에 이르는 2.2km 구간에는 폭 1.5m의 보행자도로를 신설했고, 보행로 중간에는 샛강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무데크 길도 만들었다. 더 이상 산책을 하면서 자전거와의 충돌 우려 등 안전사고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버드나무 가로수를 보면 고향 생각이 나서 가끔 오곤 했지만, 보행로가 끊어져 다니기에 위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보행자도로까지 완비되었으니 자주 산책하러 나와야겠습니다.”

여의도 주민 J 씨(광장아파트)는 샛강도로 정비에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샛강을 관찰할 수 있는 나무데크길 ⓒ최용수

샛강을 관찰할 수 있는 나무데크길

서울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한 해 동안 자전거 등 이륜차 관련 사망자가 27명에 이른다고 한다. 더운 날씨 탓에 방심하기 쉬운 여름, 자전거 라이딩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지난 3월부터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리고 있고, 오는 21일부터는 서울 새로운 명물 ‘한강몽땅 여름축제 2017’가 시작된다. 올해도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한강공원을 방문할 것이다. 축제 기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 라이딩은 새로 개통한 ‘샛강자전거전용도로’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

문의 : 서울자전거 홈페이지(bik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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