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조경아카데미’ 듣고 정원 가꾸기 도전!

시민기자 이성식

발행일 2017.07.14. 08:50

수정일 2017.07.14. 08:54

조회 1,948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 축하 공연 ⓒ이성식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 축하 공연

7월 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시민 조경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렸다. 2013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하고 있는 시민 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라는 주제로 지난 4월, 아카데미 대상자로 선정된 200명 시민들의 입학식을 진행한 바 있다.

시민 조경아카데미는 조경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매 회차 200명씩 신청을 받아 12주의 일정으로 진행해왔다. 기자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12회차 수업에 참여해 왔다.

첫 수업 시간에는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이 서울시 조경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안산 도시자연공원 같은 동네 뒷산 공원을 17개소 조성했으며, 중랑캠핑숲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1,000개 숲과 정원을 조성해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매 회차 수업마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경 관련 이론부터 실무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서울여자대학교 주신하 교수의 ‘조경이 만드는 도시’ 강의를 비롯해 서울여자대학교 이종석 교수의 ‘우리나라 산과 들의 꽃’ , 신구대학교 전정일 교수의 ‘나무심기와 관리하기’, KNL 최재혁 대표의 ‘정원 디자인과 시공’,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의 ‘내 마음의 야생화 여행’ 등 최근 정원 트레드부터 정원 시공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조경 설계가의 시선으로 보는 ‘토크 콘서트’도 인상에 남는다. 세계 30대 조경가인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박명권 대표와 안승홍 한경대 교수와의 토크쇼로 알아본 세계 조경 사례가 흥미진진했다.

수료식을 겸한 마지막 12주차에는 수료 특강으로 ‘현대사회와 조경’이라는 주제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사 대표가 조경에 대하여 자연적 가치, 사회적 가치, 문화적 가치를 강의하였다.

시민 조경아카데미를 통해 조금이나마 조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배울 수 있었다. 수료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 화단이나 생활주변의 공터를 꽃으로 가꾸고 단장하는 일에 일조할 것을 다짐했다.

숲은 치유와 위로, 휴식을 주는 동시에 미래의 자산이기도 하다. 꽃과 숲은 마음을 여는 만큼 보인다. 멈춰 서서 천천히 바라보며 숲과 친구 하는 것이 곧 우리 꽃과 나무를 지키면서 생물 주권을 굳건히 하는 길이다.

■ 2017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안내

○ 대상 : 일반시민 누구나

○ 모집 : 8월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통해 200명 선착순 모집

○ 수강료 : 3만 원(교재비 1만 원 포함)
○ 문의 : 푸른도시국 조경과(02-213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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