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책 제안 '거리투표소'에서 말해요~

시민기자 변경희

발행일 2017.07.06. 16:09

수정일 2017.07.06. 17:54

조회 1,426

서울로 7017과 서울광장에선 시민제안 정책의제에 대한 거리투표가 진행 중이다. ⓒ변경희

서울로 7017과 서울광장에선 시민제안 정책의제에 대한 거리투표가 진행 중이다.

도시 주인인 시민으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만들 공론장이 생겼다. 지난 6월 한 달 간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온라인 정책 공론장 및 서울시 엠보팅에선 이 의제들을 실제 서울시정책으로 결정할 것인가 하는 시민의견을 묻는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기자도 그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로 7017에서 서울시내 거리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그 현장을 찾았다.

먼저 서울광장 거리투표소를 찾았다. 사전투표 때와 마찬가지로 최종 선정된 5가지 시민 제안 정책의제 ‘①아기가 태어난 가정에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할까요? ②반려 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 시설(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 ③보행중 흡연 금지와 금연 거리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④누구나 정기적으로 마음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필요할까요? ⑤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에 교통비 지원 제도가 필요할까요?’에 대해 묻는다.

투표와 관련해서 진행요원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변경희

투표와 관련해서 진행요원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민제안으로 선정한 정책의제에 관한 의견을 투표하는 방식은 성별, 연령대 별로 구분된 스티커를 ‘찬성합니다’, ‘잘모르겠습니다’, ‘반대합니다’ 세 가지 의견 중 하나씩 붙이면 된다. 남녀노소에 따른 의견을 한눈에 구분지어 볼 수 있었다.

서울로7017 목련마당에 설치된 거리투표소 ⓒ변경희

서울로7017 목련마당에 설치된 거리투표소

서울로7017 거리투표소의 분위기는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인파로 보다 활기차 보였다. 가족과 함께 서울로7017을 찾았다가 이런 투표도 있었냐며 온 가족이 거리투표에 참여하는 시민을 만나기도 했다.

과거 시정은 시에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일방향적 행정의 느낌이 있었다. 지금은 시민 스스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 반갑다. 서울시 정책 박람회는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공간이며 소통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한 표가 ‘한번쯤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실용적인 제안들’이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원하며 공감되는 제안에 투표해 보자. 더불어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서울이 민주주의다’라는 주제로 7월 7일~8일,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의 주인인 서울 시민들도 정책 박람회에서 만나 우리가 꿈꾸는 서울을 함께 이야기해 보면 뜻 깊을 듯하다.

7월 7~8일,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로 가는 길에 부착돼 있는 홍보 배너 ⓒ변경희

7월 7~8일,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로 가는 길에 부착돼 있는 홍보 배너

■ 시민제안 정책의제 서울시내 거리투표
○ 일시 : 7월 3일~7일
○ 장소 : 서울광장 거리투표소(시청역5번출구 옆), 서울로 7017 거리투표소(목련마당 목련다방 옆)
■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서울이 민주주의다>
○ 일시 : 7월 7일~8일
○ 장소 : 서울광장
○ 문의 : 정책박람회 운영사무국 (02-3443-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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