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 가동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6.20. 18:12

수정일 2017.06.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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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박원순 시장이 시청 본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20일 오후 박원순 시장이 시청 본관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시연하고 있다

“원순씨!”, “재난안전!”

20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와 같이 외치자 “재난안전 메뉴로 이동하겠습니다”라는 기계 안내음이 응답했다.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 대형스크린 위로 ‘화재 2건, 구조 3건, 구급 37건’이라는 실시간 현황과 서울 시내 지도가 떴다.

박 시장이 화면 위 ‘구조’ 아이콘을 손으로 터치하자 강동구 천호동에서 발생한 구급 출동 상황이 비춰졌다. 강동소방서 출동부터 구조가 이뤄진 시간까지 구조 상황 파악은 물론이고, CCTV(폐쇄회로)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시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교통 등과 같이 부분적인 디지털 통제시스템은 다수 있지만 '디지털 시민시장실'과 같이 서울시 모든 서비스가 통합 제공되는 것은 유일무이하다.

터치와 음성명령, 행동을 포착해 작동하는 대형스크린으로, 모든 재난과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바로 업무 지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이다. 이들 정보는 시장실에서 뿐 아니라 이동시에도 태블릿과 휴대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활용 가능하다.

박 시장은 "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함으로써 화재·재난·사고를 실시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위기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CCTV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상 시정 업무는 물론이고 실시간 재난 대응도 가능하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CCTV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상 시정 업무는 물론이고 실시간 재난 대응도 가능하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열린데이터광장,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TOPIS), 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시스템 행정 빅데이터 1,000만건, 서울 시내 CCTV 800여대 영상 정보를 통합했다.

주요 체계는 ▲한눈에 보는 서울 ▲실시간 도시 현황 ▲시정 현황 ▲시정 뉴스 등 4개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한눈에 보는 서울에서는 실시간 현황을 한 화면에 종합적으로 담는다. 실시간 도시 현황에서는 재난, 화재, 구조, 구급 등 시내 주요 현황을 보여준다. 채무 현황, 통합대기환경지수, 날씨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시정 현황에서는 32개 핵심 지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시정 뉴스는 서울시정에 대한 최신 여론과 뉴스 흐름을 보여준다.

박 시장은 “정보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통합해서 업무에 활용하게끔 구현하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지난 3년간 노력해 이번에 최초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시스템을 이달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회의에서 소개해 해외로도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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