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보리 아름다운 여름 한강 풍경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17.06.14. 15:52

수정일 2017.06.15. 12:36

조회 1,402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문청야

드넓게 펼쳐진 황금보리밭이 미루나무 가로수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때 이른 무더위, 뜨거운 햇살에 힘겨운 요즘 하늘을 보면 호사를 누리는 것 같다. 한 여름에만 자주 볼 수 있는 뭉게구름 때문이다. 하늘과 더불어 보리를 심어놓은 한강변은 또 하나 선물이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5월이면 푸른 청보리를, 6월 초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보리를 만날 수 있다.

중랑천교와 원효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한 이촌한강공원에는 15,100㎡ 면적 보리밭이 조성되어 있다. 올해로 3년째인 이촌 한강공원 보리밭은 서울시에서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했다.

이곳에 위치한 거북선나루터 앞 공원에는 주말이면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찾아온다. 아이에게 아주 좋은 생태학습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시원하게 펼쳐진 보리밭과 미루나무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행렬도 볼 수 있다. 도심에 펼쳐진 보리밭에서 가족, 연인, 친구끼리 함께 어울려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서울에서 이처럼 넓은 보리밭은 본 적 없었던 기자는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왔다. 매년 이곳에 청보리와 황금보리를 보러 오고 싶다 생각했다.

드넓은 보리밭에 시야가 확 트인다 ⓒ문청야

드넓은 보리밭에 시야가 확 트인다

누렇게 익은 보리는 수확해 어디에 쓰일까? 서울시는 6월 9일~10일 양일에 걸쳐 작년 가을 파종한 밀, 보리쌀을 직접 수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수확이 좋다고 한다. 이촌, 양화,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총 면적 2만4,200㎡ 밀·보리밭에서 수확한 밀, 보리쌀은 가공을 거친다. 이후 서울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한강에 인접한 11개 자치구 기초푸드뱅크에 배포하여 해당지역의 복지관 급식용 및 독거어르신 무료급식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타깝게도 밀, 보리 수확이 끝난 지금은 황금색 물결을 보기 어렵지만, 이제 곧 이 자리는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채울 예정이다. 내년 밀, 보리는 오는 10월 말에 다시 파종할 예정이다.

올해 황금 보리밭 풍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겠지만, 보리밭 인근에는 ‘자연학습장’을 비롯해 청소년광장, X게임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편의시설들도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여가 및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은 이촌한강공원 ⓒ문청야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은 이촌한강공원

■ 이촌 한강공원 안내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72길 62 (이촌동 302-17)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중앙선 서빙고역을 이용하여 이촌나들목을 통해 공원 진입 후 한강방면으로 도보 (이촌역 4번 출구 500m, 중앙선 서빙고역 100m)
○ 홈페이지 : hangang.seoul.go.kr/archives/2667
○ 문의 : 02-378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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