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남자친구의 특별 라디오 DJ 데뷔!”

시민기자 휴먼스오브서울

발행일 2017.06.05. 09:36

수정일 2017.06.05. 15:28

조회 812

“어느날 남자친구가 ‘이거 들으면서 자라’
이러면서 mp3파일을 하나 보내줬어요.”

인터뷰어

“틀어보니까 본인이 직접 라디오 DJ처럼 방송진행을 하고
그걸 녹음해 준 거예요. 보통 라디오에 나오는 효과음도 다 넣고
진짜 라디오처럼요.
오프닝으로는 천사소녀 네티가 깔리면서
남자친구 어렸을 때 있었던 일도 얘기해주고,
노래나올 때마다 ‘이 가수는 언제 이렇게 했는데,
이 노래는 어떻게 해서 나왔고…’ 이러면서 감상평도 덧붙여줘요.”
“노래가 나오고, ‘2부에서 뵙죠.’ 이런 멘트를 한 다음 광고까지 끝나면
진짜 2부가 나와요. 심지어 ‘따, 따, 따, 딴! 9시입니다.’ 이런 시보도 있어요.
그 55분짜리 파일을 그날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잤어요.”

인터뷰어

“남자친구가 만들어 준 제 닉네임이 있거든요. ‘콧물먹는작은거인’이라고...
제가 키가 큰데다가 코를 자주 훌쩍거린다면서요.
최근에 이런 카톡이 왔어요.
‘신청곡 있으신가요? ID 콧물먹는작은거인님?’
시즌2도 곧 나올 것 같아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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