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앱 후기 쓰려고 무심코 껐다가…

프로필이미지 시민기자 고함20

Visit400 Date2017.05.19 14:46

위급 상황 시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자동 신고되는 `안심이` 앱이 출시됐다. ⓒ연합뉴스

위급 상황 시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자동 신고되는 `안심이` 앱

기사 작성에 앞서 밝힐 일이 있다. 기자는 서울시 ‘안심이’ 어플 사용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다급하게 앱을 껐다가 관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의도치 않게 시스템을 제대로 체험하게 된 것. 하지만 이 기사를 통해 담당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한다.

TV에서 여성을 향한 강력범죄 보도를 자주 접한다. ‘밤길 조심해’라는 말이 ‘잘 가’와 비슷할 정도의 작별인사가 됐다. 대한민국에 사는 여성이라면 늦은 밤 홀로 길을 걸을 때 휴대폰에 112를 눌러놓고 누를 준비를 하고 걸은 경험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하지만 112를 눌러 놓은 채로 걸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갑작스러운 상황에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혹은 ‘전화가 끊어지면?’ 하는 상상을 수백 번도 더 해봤을 수 있다. 이러한 두려움을 덜어주고자 개발출시 된 것이 ‘안심이 앱’이다.

안심이앱은 서울시에서 1년여 준비과정 끝에 지난 5월 2일 출시한 서비스로, 두려운 밤길은 물론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비상 상황에서 전원버튼, 화면터치, 흔들기 등 간편한 실행만으로도 SOS호출이 가능하다. 은평·서대문·성동·동작구에서 우선적으로 실행된다.

그렇다면 이 앱,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일단 어플을 다운받아보도록 하자. 기자는 아이폰 어플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 보았다.

안심이 앱 다운로드 과정

안심이 앱 다운로드 과정

① 앱스토어(App Store),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store)에 들어가 ‘안심이’를 검색한 후, 서울시 안심이를 다운로드받는다.

② 안내창이 뜨면 모두 ‘승인’ 버튼을 누른다

③ 안심이는 앱 최초 이용 시 본인인증, 회원가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체크란에 동의 후 정보입력을 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④ ‘안심귀가 서비스’, ‘스카우트서비스’, ‘환경설정’이라는 세 개의 아이콘이 보인다. 이제부터 앱을 사용하면 된다.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화면

안심귀가 서비스 이용화면

첫 번째, ‘안심귀가 서비스’ 메뉴의 경우 자동으로 본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잡아 준 후 목적지로 설정돼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도착지점을 설정하고, 하늘색 버튼의 안심귀가서비스 시작을 누른다. 그러면 ‘안심 귀가 서비스가 진행중입니다’라는 붉은색 글씨가 뜬다.

중간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와주세요!’를 누르게 되면 관제센터에서 주변의 CCTV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문제 없이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 ‘안심귀가서비스 종료’버튼을 누르자. 주의할 점은, 종료버튼을 황급하게 누르거나 사유를 제시하지 않고 종료할 시, 관제센터에서 전화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장난으로 버튼을 누르지 말 것!

두 번째 아이콘인 ‘스카우트 서비스’의 경우 아직 준비단계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정책으로 ‘여성안심귀가서비스’가 있으니, 혹시라도 목적지까지 스카우트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이용해보자.

안심이 앱 환경설정 화면

안심이 앱 환경설정 화면

세 번째로 ‘환경설정’이라는 아이콘을 볼 수 있다. 환경설정의 경우 위급상황과 관련된 여러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안심이의 대표서비스인 보호자 SMS 발송 설정, 긴급호출과 관련한 흔들기 설정, 상황발생음 설정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서울시 안심이 앱은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밤길이 조금 덜 걱정되고 싶다면, 밤에도 이어폰 꽂고 귀가하고 싶다면 안심이 앱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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