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투표, 내 손안의 대한민국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7.05.15. 16:18

수정일 2017.05.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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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선거의 역사 특별전-선거, 대한민국을 만들다`가 개최 중이다.  ⓒ김경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선거의 역사 특별전-선거, 대한민국을 만들다`가 개최 중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온 시민들의 열망이 모였던 광화문 광장. 결국, 뜨거웠던 광장의 함성은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광화문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1948년 첫 선거가 있었던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한 <대통령선거의 역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선거, 대한민국을 만들다’를 주제로 대통령선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컨테이너 전시장 내·외부, 선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경민

세종문화회관 앞에 컨테이너 전시장 내·외부, 선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 4개의 컨테이너에서는 공약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자는 매니페스토가 운영된다. 또한, 직접 투표를 하면 인증사진이 촬영되는데 ‘당신의 소중한 한 표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선거 투표도장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각각의 전시공간을 이동하는 사이, 터치패널을 통해 이번에 출마한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 등을 확인하고 다트판게임에 참여하면 문화상품권, 치약 세트 등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방문객의 휴식공간으로 구성된 개방형 컨테이너의 유리에 새겨진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전시장 내부 모습 ⓒ김경민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전시장 내부 모습

본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 세종이야기 전시관에서 세 가지 주제에 따라 관련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먼저 ‘제1부 대통령선거, 희망을 담다’ 편에서는 제3·4대 정·부통령선거의 이승만, 이기붕 후보의 선전물(1956년)과 탄피 기표 용구(1948~1980), 우편투표함 등의 사료를 비롯해 1960년대 서울시민의 투표 모습 등 사진들을 통해 희망의 경연이 펼쳐지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나타낸다.

‘제2부 대통령선거, 화합을 이루다’ 편에서는 이승만, 함태영 정·부통령 취임 기념엽서(1952년), 제4대 장면 부통령의 당선 사례문(1956년) 및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 입장카드(1998년) 등의 사료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화합의 의미를 보여준다.

‘제3부 대통령선거, 함께 만들다’ 편에서는 ‘달력 위에 O 표 한날, 엄마·아빠 투표할 날’이라는 재미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7대 대통령선거 표어(1971)가 있다. 또한, 포스터 등도 전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1430년 세종대왕이 도입했던 투표와 최초의 근대적인 선거인 1945년 5·10 총선거에 대한 사료, 동영상이 적극적인 참여와 공정함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선거의 모습을 선보인다.

투표 및 개표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경민

투표 및 개표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화를 반영하여 도입된 투표지분류기와 VR(가상현실)을 통해 가상 투표, 개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회 안내문에는 선거 캐틱터인 바루, 참참, 알리의 스티커를 제공하여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즐거운 선거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대통령선거의 역사 특별전>을 통해 아름다운 선거는 곧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초석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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