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노량진에서 싹트는 사랑”
발행일 2017.05.08. 13:26
“(남자) 저희는 노량진에서 공부하고 있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에요.
친구가 밥이나 같이 먹으라고 소개시켜 줬는데,
어쩌다보니 눈이 맞아서 사귀고 있어요. 비밀로요.”
“(남자) 공시생이면서 사귄다 하면 공부에 방해 된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활력소가 되고, 이 안에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마음 편히 얘기할 사람도 있고,
“그런데 왜 비밀로 만나세요?”
“(여자) 노량진에서 연애하고 다니면 한심하게 보는 눈초리가 있거든요.
저희도 그렇게 보일까봐요.”
“(여자) 사실 저도 처음에는 공부하러 와서 연애하는 애들보면 한심해 보였는데…”
“남자분이 적극적으로 대쉬하셨군요?”
“(여자) 아니요.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데 남자친구가 엄청 똑똑하거든요.
쉬는 시간에 오목을 둘 때도 5수 앞을 내다보고, 세자리 수 곱셈도 암산으로 1초만에 하고요.
그게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앞 뒤가 안 맞죠?”
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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