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촛불시민혁명' 전 세계에 소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3.31. 17:31

수정일 2017.1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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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뉴시스

광화문 촛불집회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오전 9시(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합스부르크 콘그래스 센터(Hofburg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최 <안보의 날(Security Days)> 콘퍼런스 기조세션에서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촛불시민혁명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의 노력’을 주제로 열린 기조세션에 고위급 패널로 초청받았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와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를 비롯한 국제기구, NG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는 정치‧군사, 경제‧환경 등 포괄적 안보 개념에 기초한 유럽국가간 안보협력기구이자 세계 유일의 지역안보 국제기구다. 1983년 동‧서독의 군사력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상호군축 합의를 이뤄냈고, 1990년 독일 통일 및 냉전 종식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최근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유럽 전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주요회원국과 우리나라 등 11개 협력동반자국을 두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을 비롯해 기후변화, 재난, 불평등 같이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극복해나가자”고 화두를 던지고, 시민의 힘과 시민의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10월 말부터 총 20여 차례 열려 연인원 1,6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촛불시민혁명을 소개하며,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민주주의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의 저항권을 보장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촛불시민혁명의 의미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시민들이 헌법 제1조,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점 ▲둘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적인 집회였다는 점 ▲셋째, 촛불광장의 에너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참여를 통한 민주주의가 진정한 안보임을 역설하고, “국가 재난과 위기의 진정한 예방책이자 해결방법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이며, 연대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광장과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가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안보의 날> 콘퍼런스는 처음으로 지방정부를 초청, '글로벌 도전에의 대응 :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Creating Inclusive, Safe and Sustainable Cities: Local Approaches to Global challenges)'을 주제로 30일~31일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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