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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즐기는 암벽등반의 묘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 자리한 서울 최대 규모의 인공 암벽장. 암벽을 타고 날쌔게 정상에 오른 이는 놀랍게도 70대의 송정헌 씨였다. 함께 암벽을 오른 정희천 강사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 “암벽을 타면 몸 전체 근육이 강화돼 아주 건강해져요. 게다가 동양 최대의 인공 폭포를 보면서 암벽 타는 스릴은 그야말로 최고죠!”

서울에는 용마폭포공원 외에도 뚝섬·강서 한강공원, 응봉산, 당고개, 보라매공원 등지에 인공 암벽장이 있다. 일반 시민부터 전문 선수까지 이용하도록 초급·중급·고급 코스로 구분해 설계했으며, 용마폭포공원과 응봉산 암벽장에는 실내에도 암벽을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시민에게 암벽을 가르치는 최현우 서울시산악연맹 위원은 “서울 시내에는 굳이 산에 가지 않아도 암벽 타는 기술을 배우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인공 암벽장이 많습니다. 암벽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드는 대표적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특히 탄탄한 몸매로 만들어줘 추천할 만합니다”라고 인공 암벽의 매력을 설명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인공 암벽장은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나 마치 직접 산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최현우 서울시산악연맹 위원(좌), 활쏘기는 전신운동은 물론 정신 수양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들 집중력을 키우는데도 효과적이다.(우)

활시위를 힘껏 당겨라

올림픽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휩쓰는 대표적 종목이 양궁이다. 선수가 화살을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함께 활시위를 당기는 심정으로 응원했을 것이다.

서울에는 꼭 선수가 아니어도 직접 활을 쏠 수 있는 곳이 많다. 사직공원, 우장산공원, 수락산, 관악산, 육군사관학교 내 등 여러 활터 중 남산공원에 있는 석호정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소나무가 어우러져 경치가 빼어난 데다 하루 3,000원 사용료를 내면 활을 맘껏 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사계절 찾는다. 초보자를 위해 두달간 강습반도 운영한다. 강습을 마친 후에도 계속 활을 쏘고 싶다면 개인 장비가 필요하다. 이때 자신에게 맞는 활과 화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장비를 갖춘 후 서울 시내 활터를 두루 다니며 활시위를 당기는 것도 특별한 체험일 것이다.

윈드서핑, 암벽, X-게임까지 즐기는 뚝섬 한강공원

뚝섬 한강공원은 레저 스포츠의 천국이다.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자전거도로 등 생활체육 시설은 물론 인공 암벽장, 윈드서핑장, 수상스키장, 텐트 야영장, 눈썰매장 등 이색 스포츠 시설도 갖췄다. 특히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X-게임장에서는 과감하고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 세계가 펼쳐진다. 뚝섬 한강공원 X-게임장은 초급형 7개, 중급형 6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제경기도 가능하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윈드서핑연합회 김형수 회장은 “도심에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서울의 큰 자랑입니다.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해 겨울에도 뚝섬 한강공원을 찾는 마니아들이 그 사실을 증명하죠”라고 말했다. 한강은 윈드서핑 외에도 수상스키, 모터보트, 웨이크보드, 카누, 수상오토바이, 바나나보트 등 이채로운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최적의 장소다. 여름에는 ‘가족 수상 스포츠 체험 교실’이 열리기도 한다.

뚝섬 외에도 여의도·강서·잠실·잠원·반포·망원·난지 한강공원 등에서도 다양한 생활체육과 이색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사계절 내내 탁 트인 한강을 만끽하며 색다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으로 Go~ Go~.

사계절 여가 스포츠로 스트레스 해소

서울시는 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시민이 ‘일과 생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계절 맞춤형 여가 스포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이동식 차량을 이용해 직장 주변으로 스포츠 장비와 지도자를 파견하는 운동 프로그램이다. ‘직장 건강 운동회’는 비용과 인원 부족으로 직장 운동회를 할수 없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운동회 개최에 필요한 사전 행사 기획부터 당일 진행까지 일괄 지원한다. ‘가족 스포츠’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 학생의 학업과 진로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과 ‘서울권대학축구클럽 리그’, ‘대학생 축구 심판 양성 교육’ 등도 운영한다. 스포츠 소외 계층을 위해 스키·야구·축구·테니스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시민의 여가 생활을 확대하기 위해 예비군 훈련장을 서바이벌 체험 장소로 활용한다.

참가신청 : 서울시체육회 www.seoulsportal.or.kr

문의 : 체육진흥과 02-2133-2746~9, 서울시체육회 사업지원팀 02-2170-2622

3년간 215개 생활체육 시설 늘려 시민 건강도 쑥~

최근 서울은 3년간 25개 종목, 총 215개 생활체육 인프라가 늘었다. 시설수를 늘린 것은 물론 모든 연령, 계층의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시설을 갖췄다. 야구, 축구, 농구 등 주요 종목 외에도 인공 암벽장, 론볼장, 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섰다. 2017년에는 야구, 축구, 농구, 풋살, 테니스, 배드민턴 등 17개 종목에 걸쳐 92개 시설을 새롭게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중랑천 등 하천변 국유지, 신내차량기지와 육군사관학교 내 유휴 부지, 서울대공원 내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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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