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서울, '싱크'가 기획합니다

시민기자 신새봄

발행일 2017.03.29. 14:25

수정일 2017.03.29. 17:21

조회 851

서울시 홍보단 싱크 5기가 3월 2일부터 시작되었다. ⓒ신새봄

서울시 홍보단 싱크 5기가 3월 2일부터 시작되었다.

서울시는 2013년 하반기부터 민간 광고 홍보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자 그룹 ‘SYNC(Seoul & You Networking of Creative)’를 진행하였다. 싱크는 부서별 현안 과제 조사와 앵커 제안을 통해 과제를 선정하고 광고, 홍보 분야 종사자 및 대학생을 중심으로 3~5개월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해 실행하는 프로젝트이다.

필자도 이번 싱크 5기에 합류하여 아이디어(과제)실현, 제반 관리 및 총괄 진행 싱커인 ‘앵커’로 함께 하게 되었다. ‘앵커’는 특정일에 싱크 활동 사안을 공유, 발표하여 싱커들의 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해 서울시 자문위원회가 선정한 연구 과제들을 실행하는 역할이다.

4년 전 싱크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서울꿈새김판`(좌), 싱크의 아이디어로 제안된 한강공원 휴지통(우)

4년 전 싱크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서울꿈새김판`(좌), 싱크의 아이디어로 제안된 한강공원 휴지통(우)

싱크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제안으로는 서울시립도서관 정문에 있는 꿈새김판 희망 글귀가 있다. 필자도 퇴근할 때마다 계절과 어울리는 따뜻한 글귀를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게 싱크 지성 그룹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라고 하니 놀라웠다.

‘친절한 서울씨’ 프로젝트도 싱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이것은 서울시 관할시설에서 사용되는 안내문과 경고문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문구 및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이었다. 이 밖에도 서울형 공공자전거,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시민대학 네이밍 및 BI, 한강 공원 시민문화 캠페인, 아이서울유 확산 캠페인 과제 마련, 학교 화장실 만들기 네이밍 등 싱크의 주요활동 과제들은 의외로 풍부하고 다양했다.

지난 22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싱크 5기 발족식 ⓒ신새봄

지난 22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싱크 5기 발족식

2017년 3월 22일 저녁 7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싱크 5기의 발족식이 있었다. 새롭게 구성된 싱크 5기는 총 200명으로 광고, 홍보 분야 업계 종사자(학계, 학생 포함)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문위원, 앵커, 싱커가 그룹으로 구성되어 유대감과 자부심 강화를 위해 수시로 모임을 운영한다. 또한, 싱크 정책 아이디어의 실질적 정책반영 및 도입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싱크 5기의 연구과제는 총 12개로 선정되었다. 바른 공공언어 사용 활성화(한글 사용 문구 기획 및 디자인), 서울브랜드 홍보마케팅 확산, ‘서울을 가지세요’ 홈페이지의 홍보 및 개선의견 도출,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분권 운동 확산, 봉제역사관 스토리텔링을 통한 홍보, 공공용 쓰레기 종량제 봉투 디자인 개선, 이동형 문화편의시설(무빙스토어) 네이밍 및 BI, 서울의 포토존 발굴 및 안내콘텐츠 제작, 흡연 부스 디자인 개선 및 홍보, 명함 만들어주기,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 서울 로드뷰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서울시 도시 브랜드담당관의 발표가 끝나자 200명으로 구성된 싱크 5기들의 질문이 끝없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연구과제를 지원해줄 서포트에 대한 궁금증과 연구과제 방향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향후 일정으로 집중 연구 및 과제실행은 3월부터, 팀별 실국 담당 미팅은 4월부터 시작한다. 중간발표회는 9월, 최종발표회는 11월~12월이다.

미국의 포드자동차 창설자 헨리 포드는 말했다.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같이 협력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 이렇듯 각기계층이 모인 지성 집단인 싱크 5기를 통해 연구과제가 어떻게 실행이 될지 궁금하다.

늘 시작은 서툴지만, 그 서툰 몸짓에서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듯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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