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고병원성 검사중

내 손안에 서울

Visit225 Date2017.02.21 13:40

한강 방역ⓒ뉴시스

서울시는 한강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21일 오후 또는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쇠기러기가 발견된 지역은 광진구 뚝섬로 58길이다.

이번에 발견된 쇠기러기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지난 1월 30일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 서울에서 2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것이다.

이번 쇠기러기는 2월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관할 구청인 광진구에서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폐사한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 장소를 소독했다.

시는 쇠기러기 발견 지역이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하여 실질적인 위험은 낮다고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해 별도 이동통제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견지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서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하고 검사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서울시는 현재 검사 중인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즉시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농림축산식품부)에 따라 반경 10km 이내에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지정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는 총 14개 자치구가 포함되며 해당 지역 가금시설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깔집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예찰지역 내 닭의 경우 발생일인 2월 15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2월 22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오리 및 기타 가금류에 대해서도 발생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인 3월 2일에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이 파견돼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

서울의 경우 농장형태가 아닌 도심지 내 자가소비나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인 관계로 농림축산식품부 지휘 및 관련지침(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농림축산식품부)에 따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발병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으며, AI에 감염된 살아있는 닭이나 오리를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으면 사실상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에서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철새 북상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Q&A
Q. 서울시에도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있나요?
A. 서울시는 닭이나 오리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농가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관상용이나 계란을 얻을 목적으로 소규모로 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관상조류 판매소를 포함해 서울시내 62개소에서 1,895마리가 있고,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1,426마리를 포함하면 총 3,321마리가 있습니다.
Q. 서울시내 한강이나 지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시 조치는?
A. 우선 해당 지역에 대해 출입을 차단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발생지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지정하여 해당 지역 내 가금류의 이동을 중지시킵니다. 단, 주택가 등 야생 조류의 서식지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면 해당 지역의 상황을 감안해 소독은 실시하되 이동 통제는 최소한으로 합니다.
Q. 서울시는 AI 인체 감염에 대비하여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A. 우선 보건소 대상으로 작년 11월 30일에 AI 인체감염 예방관리 사전 교육을 실시했고, AI 대응 요원 3,528명에게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인체감염을 대비해 항바이러스제제 1,250갑, 레벨D보호복 1만 2,776세트, N95마스트 6만 3,400개를 확보하여 비축하고 있습니다.
Q. 서울시에서 의심환자 발생시 조치는?
A.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여 상황에 대처하고 감염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국가 지정 음압병상으로 입원 치료할 예정입니다.
Q. AI(조류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요?
A.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AI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릅니다.
Q. AI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나요?
A.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로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눈, 코, 입, 호흡기를 통해 전파 될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는 AI가 발생하여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 사례가 있나요?
A. 2003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Q. 이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H5N6형 AI는 사람에게 위험한가요?
A. 우리나라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에서 H5N1형, H5N8형과 H5N6형이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사람이 감염된 경우는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H5N6형 AI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우리나라와 사육환경이 다르고 감염된 생닭 및 생오리를 직접 만지거나 접촉했던 경우였습니다.
Q. AI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A.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AI 발생지역의 닭, 오리 등은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습니다. 또한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조리를 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Q. 사람에게 감염되는 AI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1. 철새도래지, 가금류농장방문을 자제해주세요.
2. 야생조류 사체는 접촉하지 마십시오.
3. 손을 자주 씻고,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하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십시오.
4.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십시오.
5. AI발생지역 방문 후 호흡기 증상 발생시, 보건소 또는 1339로 신고하세요.
Q.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AI 인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매년 접종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고위험군(AI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계절인플루엔자 발병을 예방하고, AI바이러스와 사람바이러스 중복감염을 막기위해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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