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월세 7.5만원…가장 비싼 곳은 어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2.24. 15:34

수정일 2017.02.27. 19:18

조회 6,821

주민알림판ⓒnews1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주택월세계약조사’를 통해 서울시내 전입세대의 월세계약을 분석한 결과, 업무·학업을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주택월세계약조사’는 서울시 25개구 전역에 걸쳐 월세 전입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 할 때 자율적으로 기재하는 조사 항목으로, 월세계약 실태를 알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자료다.

평균 월세 3.3㎡당 7만 5,000원...청년 많은 지역이 월세 비싸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대학가·업무지구 임대료는 그 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3㎡(1평)당 임대료는 주요대학가가 7만 4,000원, 중심업무지구 8만 9,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지역은 5만 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3.3㎡당 평균 임대료 7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대주연령 기준으로 40세 미만 세대의 월세부담액이 40세 이상 세대에 비해 14%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월세계약 조사자료 기초통계

구 분 조사건수(비중) 1㎡당 평균 월세액 3.3㎡당평균 월세액
청년층(20~39세) 2,311(50.9%) 2.4만원 7.9만원
장년층(40세 이상) 2,229(49.1%) 2.1만원 7.0만원
전체 4,540건(100%) 2.3만원 7.5만원

지역별로 살펴보면, 종로·중구·용산 지역의 3.3㎡당 평균 월세액이 12만 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동작·관악 지역이 9만 3,00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비싼 땅값'의 대명사인 강남·서초 지역이 8만 9,000원으로 동작·관악보다 낮았다. 이어 마포·서대문 지역이 7만 9,000원, 성동·광진은 3.3㎡당 7만 7,000원, 영등포 지역은 3.3㎡당 5만 8,000원 순이었다.

월세가 가장 싼 곳은 성북·동대문 지역으로 3.3㎡당 4만 8,000원이었다. 동작·관악 지역의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한편, 전월세가격의 실제 부담액은 계약면적이나 전월세전환율(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하는 환산율)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므로,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환산하여 단위면적(3.3㎡)당 순수월세액으로 계산하면 도심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심업무지구(종로·중구·용산) 단위당 월세액은 12만 2,000원으로 성북·동대문지역 4만 8,000원의 약 2.5배 수준이었다.

주요지역별 3.3㎡당 평균월세액(단위:만 원)

주요지역별 3.3㎡당 평균월세액(단위:만 원)

○ 주요대학가 : 동작·관악(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학원 밀집), 마포·서대문(연대, 이대, 서강대, 홍익대 등), 성동·광진(한양대, 건국대, 종합병원 밀집), 성북·동대문(고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 업무지구 : 중심업무지구(종로·중·용산), 여의도업무지구(영등포), 강남업무지구(강남·서초)

또한 청년층 월세가 많은 지역은 월세가액 역시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월세 계약건수가 많이 조사된 지역은 관악–마포–강서–용산–성동 순이며, 월세액이 높은 순서는 동작–용산–마포–관악–성동 순이었다.

3.3㎡당 월세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로,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9만 9,000원, 마포구 9만 2,000원, 관악구 9만 원, 성동구 8만 9,000원 등이 뒤따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등 최근 주택공급이 활발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으며, 동작구는 학원 이용의 편리성으로 주거 수요는 높으나 주택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된 지역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월세 최다지역(단위:만 원)

청년층 월세 최다지역(단위:만 원)

청년층 3.3㎡당 월세액 분포(단위:만 원)

청년층 3.3㎡당 월세액 분포(단위:만 원)

상가주택·준주택 월세 최고, 단독·다가구 최저

주택유형별 월세는 단독·다가구의 금액이 가장 낮았으며, 상가 내 주택을 포함한 준주택은 3.3㎡당 평균 10.9만 원으로 단독·다가구(6.2만 원)보다 4.7만 원 비쌌다. 고시원·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주로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하철역 등과 가까워 교통 편리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주택유형별 3.3㎡당 월세액 평균(단위:만 원)

  전체 단독·다가구 아파트 연립·다세대 상가·준주택
청년층(20~39세) 7.9 7.2 7.3 7.8 9.5
장년층(40세 이상) 7.0 5.4 6.9 6.1 13.3
전 체 7.5 6.2 7.0 7.1 10.9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월세계약조사는 그간의 확정일자 자료를 활용한 전월세전환율 통계와 더불어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국에서의 유일한 자료”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계층이나 지역에 대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주택정책과 전월세팀 02-2133-7705, 서울시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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