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앞두고 권고사직, 어떡하면 좋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2.13. 16:39

수정일 2017.02.13. 17:43

조회 1,436

서울특별시 금천직장맘 지원센터

# 사내 커플로 결혼해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김영미씨(가명)에게 회사(300여명 규모)는 인사고과에서 최저점을 주고, 상여금도 50% 삭감한 후 권고사직까지 단행했다. 권고사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 속에 발만 동동 구르던 김영미씨는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을 통해 상담을 시작, 남편과 함께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센터 상근노무사는 김영미씨 부부와 상담 및 대책을 논의했고, 김영미씨와 노무사가 함께 회사 측 인사담당 부장과 실무자를 만나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회사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출산전후휴가 90일, 육아휴직 1년을 합의했고, 현재 김영미씨는 육아휴직 사용 중이다.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 내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노무사들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운영 1주년을 맞았다.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은 현재(2016년 2월 15일~17년 1월 31일 기준) 총 5,237건의 상담이 쏟아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운영일 기준 하루 평균 18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2015년 한해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접 받아온 전화상담 건(1,758건)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용콜은 다산콜120+내선5번(평일 오전 9시~저녁 10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을 통해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공인노무사가 직접 상담·코칭해주기 때문에 상담 단계에서부터 분쟁해결이 용이하고, 실제 법적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노무사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도와주고 밀착지원까지 해주는 특징이 있다.

지난 1년간 전용콜을 통한 상담 중 직장 내 고충이 3,699건(71%)으로 최다를 차지했으며, 특히 2,112건(직장 내 고충의 57%, 전체상담의 40%)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권·일가족양립과 관련한 상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보육정보 등 가족관계에서의 고충(1,387건, 26%), 심리·정서 등 개인적 고충(151건, 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진행한 총 5,517건의 상담을 정리해 세 번째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사례집3>을 발간했다. 직장맘의 3고충(직장, 가족관계, 개인)에 대한 종합상담사례를 분석하고, 상담 유형별로 총 75명의 대표적 상담사례를 선정해 정리했다.

상담사례집은 ▲직장맘 3고충 종합상담 사례분석 ▲상담 유형별 대표적 상담사례 ▲직장맘과 함께하는 제도개선 간담회 ▲센터 밀착상담의 특징 및 차별성을 보여주는 상담사례 등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사례집은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2월 중 착불로 받아볼 수 있다. PDF 형식의 원문 파일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 신청문의 :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메일(workingmom@hanmail.net)
○ 원문파일 :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www.workingmom.or.kr) → 자료실 → 센터발간자료

또한 센터는 상담사례를 토대로 직장맘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직장맘 핸드북3(직장맘이 궁금한 100문 100답)>, <알아두면 힘이 되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신청 안내서4> 등 최신판 정보제공 책자 및 간행물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PDF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황현숙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장은 “출산휴가·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막상 직장에서는 사내눈치법이 우선해 쓰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바꾸어 내려는 직장맘들에게 회사는 자칫 골리앗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가 끝까지 든든한 편이 되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신설된 이후 120 다산콜을 통한 시민들의 상담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고민 상담과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 하반기 은평직장맘지원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2019년까지 권역별 총 4개소를 확충해 보다 많은 직장맘들의 경력유지와 일·가정 양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여성정책담당관 213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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