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뽑혔다!” 공공 크리에이터즈 3인방

시민기자 변경희

Visit2,145 Date2017.02.08 15:37

공공 크리에이터즈가 직접 디자인해 시민들과 공유한 새해 연하장 ⓒ변경희

공공 크리에이터즈가 직접 디자인해 시민들과 공유한 새해 연하장

서울시는 2월 10일까지 서울시 뉴딜일자리 참여자 5,500명을 대규모 모집 중이다. 2017년 뉴딜일자리 모집기간을 맞아 지난해 뉴딜일자리에 뽑혀 현재 근무중인 청년들을 만나 보았다.

지난번 `청년 소셜미디어 PD` 에 이어 이번에는 ‘공공 크리에이터즈’를 인터뷰했다. 지난해 ‘공공 크리에이터즈’로 선발돼 서울시청 무교별관 도시브랜드담당관에서 근무 중인 윤미소, 이소연, 김아란 3인이다. 올해는 디자인 직종을 제외하고 영상, 기획, 카피라이터 분야에서 9명의 공공 크리에이터즈를 선발할 예정이다.

공공 크리에이터즈로 활동 중인 윤미소, 이소연, 김아란(왼쪽부터 차례대로)ⓒ변경희

공공 크리에이터즈로 활동 중인 윤미소, 이소연, 김아란(왼쪽부터 차례대로)

청년, 서울을 브랜딩하다

서울시에서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공공기관 최초로 도시 마케팅 개념을 도입했다. 지속가능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로 2015년에 I·SEOUL·U라는 서울브랜드를 만들었다.

도시브랜드담당관은 ‘I·SEOUL·U’를 비롯한 전반적인 서울특별시 도시브랜드 관리를 주관한다. 이곳에서 공공 크리에이터즈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서울시청 도시브랜드담당관에서의 업무와 합격 노하우, 그리고 서울시 뉴딜일자리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서울시청 무교별관의 도시브랜드담당관 근무 공간ⓒ변경희

서울시청 무교별관의 도시브랜드담당관 근무 공간

공공 크리에이터즈 3인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들의 능력을 살린 첫 프로젝트는 자신들의 명함 디자인이었다. 3인이 협업하여 서울브랜드 I·SEOUL·U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살려 기획했고, 포인트 컬러인 단청빨간색과 서울하늘색도 담았다.

공공 크리에이터즈는 서울브랜드와 관련된 디자인 업무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본청 브리핑룸의 벽면 디자인, 서울브랜드 SNS 계정에서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한 크리스마스 카드와 새해 연하장 이미지 그리고 도시브랜드담당관의 여러 사업과 관련된 온라인 홍보 포스터와 배너 등의 디자인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공공 크리에이터즈들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작업물이 실제로 반영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서울브랜드 SNS 계정의 ‘좋아요’ 등 시민들의 반응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현재는 도시브랜드 I·SEOUL·U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청 각 실국 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 크리에이터즈들이 디자인한 본청 브리핑룸 벽면(좌)과 자신들의 명함(우) ⓒ김아란

공공 크리에이터즈들이 디자인한 본청 브리핑룸 벽면(좌)과 자신들의 명함(우)

Q. 공공 크리에이터즈 분야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A. (김아란) 평소 브랜드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보니, 도시브랜드 관련한 부분들을 꾸준히 자료조사 해왔어요. 브랜드 디자인에 관한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그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서울시 뉴딜일자리에서 관련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A. (이소연) 퇴사 후 재취업 준비 기간이 길었는데,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에서 관련 분야 공고를 알게 되었어요. 디자이너로서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지요.

A. (윤미소) 졸업 후 취업 준비 기간을 가지면서 인턴 경험을 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청년정책과 더불어 서울시 뉴딜일자리를 접하게 되었고, 공공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 지원했어요.

Q. 공공 크리에이터즈 선발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A. 도시브랜드 공공 크리에이터즈는 서류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요. 면접에서의 자신의 강점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공공 크리에이터즈로 선발된 비결을 꼽자면?

A. 우선, 도시브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중요합니다. 미리 서울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나의 강점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세요. 본인의 경험을 잘 정리해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 자체가 능력이지요. 자격증이나 공모전 수상 경력이 많지 않아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의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죠.

셋째, 홍보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유연성입니다. 작년 공공 크리에이터즈는 디자인 분야에 국한해 선발했는데, 이번엔 영상, 기획, 카피라이터로 확대된다고 들었어요. 프로젝트 멤버로서 협조적인 자세와 유연한 사고방식을 겸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공공 크리에이터즈 근무 모습 ⓒ도시브랜드담당관

공공 크리에이터즈 근무 모습

Q. 실제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을 통해 활동하는 청년으로서 뉴딜일자리의 장점을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뉴딜일자리가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에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얻는 경험이겠지요.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은 새로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서울시 뉴딜일자리 활동 이후, 본인의 향후 계획은요?

A. 디자인 스튜디오,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홍보 및 브랜딩 부서로 취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2월 신규 모집 중인 뉴딜 일자리에 지원할 청년들에게 한 마디에 해준다면?

A. 서울시 뉴딜일자리가 장기적인 직업의 의미를 갖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습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인의 역할을 재발견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팀으로서 서로의 동력이 되어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서울시 뉴딜일자리 이후 각자의 분야로 취업을 하게 되면, 이곳에서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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