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업이 좋을까? 미리 체험해 봐요
발행일 2017.01.11. 15:24
겨울방학이다.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한걸음씩 탐색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기회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성북청소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창창’이다.
‘미래창창’에서는 성북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로학교 ‘토요일에 Job Go’,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탐색아카데미’, 책을 매개로 토론하고 관심분야 체험도 하는 진로독서동아리 ‘꿈꾸는다락방’, 자신의 분야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갖춘 마을장인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진로탐색 및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장인열전’, 성북구 관래 진로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교육복지대상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의 교육을 지원하는 ‘청소년 드림스쿨 어울림’ 등을 운영 중이다.
그 중 ‘토요일에 Job Go’ 첫 수업이 지난 1월 6일 진행되어 참가해 보았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방학 기간에는 금요일로 요일을 바꿔 운영했다.
새해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만나게 된 직업은 ‘슈가크래프터’.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Sugarcraft Artist)’라고도 하며 우리말로 ‘설탕공예가’라고도 불린다. 앞치마를 하나씩 들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슈가크래프터에 대한 설명부터 진행되었다.
슈가크래프터는 설탕가루를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들어 각종 기념일 케이크, 생활 소품 등을 만드는 사람이다. 슈가크래프터는 아주 오래 전 영국왕실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영국왕실의 혼례날 참석한 백성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기 위해 높이 3m의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금방 부패하고 상해버려, 케이크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설탕반죽을 빵 위에 두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이후 일본에서 한국인 제빵기술자들이 귀국하면서 알려졌지만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직업에 대한 소개 후 청소년들이 직접 슈가크래프트를 만들어보았다. 설탕가루에 달걀흰자, 젤라틴 등의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들었다. 식용색소를 첨가하니 알록달록 예쁜 색상도 갖게 된다. 미리 준비된 머핀 위에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장식이 달리기 시작했다.
빵 위에 노란색 구두도 올라가고, 분홍색 리본도 달린다. 여러 가지 색의 꽃장식도 만들어 붙이고 나니 청소년들의 서툰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먹기에는 아까워 보이는 작품을 근사하게 만들어낸 학생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토요일엔 Job(잡) Go(고)’ 프로그램은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장비시설을 구비해 마을교사들로부터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무를 체험하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배우는 진로체험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교시 직업의 세계 이해, 2교시 직무체험 및 진로멘토링으로 진행된다. 다음번 만나게 되는 직업은 ‘조향사’이다. 나만의 석고방향제 만들기를 통해 조향사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들은 성북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미래창창 홈페이지로 접속해 보자.
■ 성북청소년 진로체험지원센터 ‘미래창창’ 안내 ○ 조향사 프로그램 진행 일시 : 1월 20일 오전 10시~12시 ○ 주소 : 서울 성북구 종암로 167 동일하이빌상가 3층 ○ 홈페이지 : www.sbcareer.or.kr ○ 문의 : 02-2038-2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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