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모두의 시민청'

시민기자 이기동

발행일 2016.12.29. 14:20

수정일 2016.12.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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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시민청` 중 새해 소망 기원 체험.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복주머니 안에 담았다. ⓒ이기동

`모두의 시민청` 중 새해 소망 기원 체험.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복주머니 안에 담았다.

지난 12월 23~25일,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마련된 시민청에서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개최됐다. 2016년을 총결산한다는 의미로 공감, 동행, 소통, 홍보, 광장 5개의 분과 시민기획단이 직접 기획한 축제다. 시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그 축제에 시민이 즐겁게 참여한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시민기획단은 그들이 기획한 부스에서 특별한 체험이벤트를 마련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까지 더해 더 풍성한 축제가 됐다.

공감분과는 새해를 맞이하여 캘리그라피 체험 및 전시 부스를 준비했다. 캘리그라피 글귀를 직접 써주고 시민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직접 캘리그라피를 써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동행분과는 ‘내 인생 내 속도로 건닭’이라는 주제로 닭똥게임, 10초 초상화, 장갑 나눔,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10초 초상화가 인기가 많았는데, 10초 동안 참가자의 초상화를 그리는 코너였다. 짧은 시간에 그리는 그림이기에 참가자의 특징만을 표현하여 그리는 것이 포인트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그림은 참가자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10초 초상화 코너. ⓒ이기동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10초 초상화 코너.

소통분과는 ‘소통콘서트-한국 좋아하는 남자 & 세계 좋아하는 남자’를 주제로 조승연, 알베르토 몬디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개그맨 송중근의 사회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 서로 다른 언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생각은 어떨까?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한국에서 벗어난 세계의 눈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락음국악단의 국악 오케스트라도 열렸다. 국악이 오케스트라를 만나 더 웅장한 느낌을 전했다. 이들의 공연으로 시민청이 꽉 채워진 느낌이었다.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나 더욱 인상적이었던 공연  ⓒ이기동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나 더욱 인상적이었던 공연

홍보분과는 ‘꼬꼬북’이란 주제로 새해 소망 기원 체험을 진행했다. 달걀모양 캡슐에 새해 소망을 담고 복주머니에 넣는 체험 행사다. 참가자들은 2017년 새해 소망을 담아 복주머니에 담았다. 서로 다른 소망이 이곳에 모여 복을 받고, 모두 이뤄지면 하는 바람이다.

광장분과는 ‘겨울 밟기, 밝기’라는 주제로 루돌프자전거, 난로편지 만들기를 진행했다. 루돌프 자전거를 타면 그 에너지가 LED 빛으로 나타났다. 트리를 감싼 LED 빛이 서서히 올라가 멋진 트리가 완성됐다. 난로편지 만들기는 직접 손난로를 만들어보고, 편리를 적어 고마웠던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는 코너다. 손난로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루돌프 자전거를 타면서 트리의 불을 밝히고 있는 시민들 ⓒ이기동

루돌프 자전거를 타면서 트리의 불을 밝히고 있는 시민들

모두가 함께했던 모두의 시민청. 시민기획단이 기획한 행사가 직접 진행돼 더 의미가 있었다. 연말을 맞아 이곳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훈훈함이 함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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