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지역 신촌에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2.22. 17:34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이화여대5길의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화패션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지난 10월 서대문구는 패션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했으며,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실 점포 임대계약을 통한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하고 골목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화여대5길은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 액세서리 및 잡화, 뷰티매장 등 패션 관련 상점이 밀집된 상권골목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확산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장기 공실점포 증가 등 쇠퇴현상이 나타나 골목경제 활성화가 필요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패션 특화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상인의 모집이 진행된 결과 총 37개 팀이 지원, 1차 서류심사 및 2차 포트폴리오 면접심사를 거쳐 성공가능성·지속가능성·상업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이 있는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이 선정됐다. 청년상인 9팀은 임대보증금, 1년 임차료, 외부인테리어 등의 사업초기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시는 이화여대5길에 있는 각 점포의 특성을 파악하여 테마에 맞는 간판을 디자인·설치하고, 유럽도시의 바닥 마감재처럼 예술적 감성을 전해주는 디자인으로 도로를 포장해 골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간판디자인 및 설치(예시)
디자인 도로포장 공사 현황 사진
12월 25일 오후 5시 청년패션창업점포 오픈식에서는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사업 추진사례 공유, 청년상인과 기존 상인 간의 네트워킹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으며, 공실점포 7개에 입점한 청년 신진디자이너 9팀 매장 라운딩으로 이어진다.
내년 1월 20일까지 개최되는 골목축제 기간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5분 간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럽풍 디자인 도로·간판, 청년창업점포 입점 등 골목스토리를 방문객에게 설명한다.
또한 재탄생 시기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로 이어지는 겨울 시즌임을 고려, 트리 100여 개를 200m 골목길을 따라 설치해 불빛물결이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사업추진과정은 특히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 및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점포 상인·구청·사업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대한 역할을 해,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패션창업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내년에는 매장별 특징 및 청년창업자 소개 등 상점가 전체적인 정보를 담은 공동브랜드 기반 홈페이지를 구축해 이화패션문화거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패션 전문역량 강화 교육, 창업 실무역량강화, 청년창업점포 상인 및 기존 상인 간 네트워킹 구축 등을 위한 패션창업아카데미가 9팀을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2017년에는 패션전문 자문가와 청년상인이 월 1회 미팅을 가져 매출 분석, 매장별 운영계획, 마케팅 및 홍보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청년상인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패션창업아카데미 1강 창업자금 조달방법 수업 모습(좌), 2강 지적재산권 수업 모습(우)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시·구가 협력하여 도시재생시범사업의 성과가 나타난 시의성 있는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주민이 참여만 하는 단계에서 발전해 주도적인 활동가로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도시재생본부 주거재생과 02-2133-7174, 서대문구 지역활성화과 02-330-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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