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먹고 반짝반짝~ 서울광장 ‘친환경 성탄 트리’

내 손안에 서울

Visit2,503 Date2016.12.06 17:12

서울광장에 설치된 친환경 성탄 트리의 점등 모습ⓒCTS기독교TV

서울광장에 설치된 친환경 성탄 트리의 점등 모습

요즘 길을 걷다 마주치는 성탄 트리와 장식용 조명이 적지 않죠. 마치 12월의 하루하루가 성탄절인 마냥 마음이 들뜨게 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번 겨울에도 서울광장에 오시면, 불을 밝힌 대형 성탄 트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른 트리들과 달리, 특별히 ‘밟아보고 밝혀보는’ 재미가 있다는데요. 2016년의 끝과 2017년의 시작을 함께할 서울광장의 성탄 트리, 직접 오시기 전에 내손안에 서울에서 미리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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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서울광장에 성탄 트리가 설치됐다. 서울광장 성탄 트리가 조금 특별한 이유는 다른 트리와 달리, 햇빛과 시민들이 만들어준 전기로 불을 밝히는 친환경 성탄 트리라는 점이다.

이 성탄 트리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설치한 대형 트리가 에너지 절약·생산·나눔의 상징물이 되도록 하자는 서울시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져 완성됐다.

먼저 에너지 신산업 기술이 적용됐는데, 낮 동안 트리 옆에 설치된 3대의 태양광발전기가 생산한 직류(DC) 전기를 모아두었다가 어두워지면 교류(AC) 전기로 바꿔서 조명을 켜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있다. 태양광발전기 3대는 시간당 780W(260W×3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이를 통해 700여개 꽃 모양 LED 전구에 불을 밝힌다.

또한 시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점등시간을 지난해 8시간(17:00~01:00)에서 올해는 7시간(17:00~24:00)으로 한 시간 단축했고, 타이머를 이용해 소등시각을 정확히 맞추도록 했다.

특히 트리 아래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LED 포토존 전구 500개는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면 불이 켜지도록 설계됐다. 트리 점등기간 중 시민 누구나 직접 전기를 생산해 조형물에 불을 밝혀볼 수 있다. 내 몸으로 생산한 전기로 조형물을 직접 밝혀보는 재미와 더불어, 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체험교육용으로 손색이 없다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낮 동안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기의 모습(좌), 자전거발전기를 밟아 LED포토존을 밝힐 수 있다(우)

낮 동안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기의 모습(좌), 자전거발전기를 밟아 LED포토존을 밝힐 수 있다(우)

서울시는 이처럼 에너지와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연말연시를 보내자는 의미로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광장 성탄 트리에도 에너지 절약(점등시간 단축·고효율 LED전구 사용)·생산(태양광과 자전거발전기)·나눔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아울러 시는 ‘그린 크리스마스 5가지 실천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 그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5가지 실천방법
① 트리 장식은 LED로, 점등시간도 줄이자
☞ 장시간 켜게 되는 전구는 친환경 고효율인 LED 제품으로 사용하고 조명 효과가 적은 낮 시간대, 잠들기 전, 심야시간에는 조명을 꺼놓거나 타이머를 설치합시다.
② 온(溫)맵시 차림하기
☞ 겨울철 실내 건강온도(18~20℃)를 지키고 내복입기, 겹쳐입기, 실내화 착용 등 온맵시로 건강한 겨울을 보냅시다.
③ 선물포장은 간단하게
☞ 포장지 1kg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3.5kg으로 자동차로 15분간 달리는 만큼의 양입니다. 최근엔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배송(포장)도 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재활용 포장지, 보자기를 활용하는 등 선물포장을 최소화합시다.
④ ‘행복한 불끄기의 날’ 참여 – 매월 22일 20시, 1시간 불을 끄자
☞ 습관적으로 불필요한 전등을 나도 모르게 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도 낼 겸 소등하고 ‘초’를 켜보세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매월 22일 20시 1시간 소등)’에 동참도 하고 연말 분위기를 연출해 봅시다.
⑤ 크리스마스 선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로
☞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 아이와 이웃, 지구를 위해 기부하자. 선물을 받을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됩니다.

송파구청에 설치된 `책트리` 모습(좌),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설치된 `친환경 에코트리` 모습(우)ⓒ연합뉴스

송파구청에 설치된 `책트리` 모습(좌),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설치된 `친환경 에코트리` 모습(우)

자치구에서도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송파구는 기증받은 책으로 ‘책트리’를 만들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전시됐다가 1년 내내 창고에 틀어박히는 일반 트리와 달리, 책트리는 전시가 끝나면 지역 내 도서관에 기부된다.

강동구는 4년 전부터 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활용품으로 만든 ‘친환경 에코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재활용 재료들로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특별한 트리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한편, 겨울에 더 춥게 지낼 수밖에 없는 ‘에너지빈곤층’을 돕기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이 시급한 시기임을 알리고자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조성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에너지효율화·태양광 발전소 설치·냉난방용품 지원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는 재능기부, 에너지절약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기부도 가능하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기 쉬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에너지와 자원도 아끼고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고자 하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기후환경본부 에너지시민협력과 02-2133-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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