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싱글탈출! '서울결혼지원캠퍼스'를 다녀와서

시민기자 방윤희

발행일 2016.12.01. 16:03

수정일 2016.12.01. 18:17

조회 1,516

서울결혼지원캠퍼스 행사 모습ⓒ박윤희

서울결혼지원캠퍼스 행사 모습

지난 토요일 오후,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제1기 ‘서울결혼지원캠퍼스’다.

서울시 거주(근무) 미혼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미혼인 기자도 연애에 자신감을 갖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어 참가했다. 자리 배정은 남녀가 번갈아 앉았다. 자리 배정부터 행사의 취지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이명길 연애코치가 소개팅 100전 100승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박윤희

이명길 연애코치가 소개팅 100전 100승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1부는 국내1호 연애코치 이명길 강사의 미혼남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됐다. 국내1호 연애코치답게 ‘소개팅 100전 100승 노하우’를 유쾌하게 전수해주었다.

그는 여자의 경우 소개팅을 한 후 남자의 마음이 궁금할 때, 이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저랑 영화 보실래요?”하고 메시지를 보내 남자가 수락하면 관심이 있는 것이고, 핑계를 대며 미루면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남자의 경우엔 여자에게 다가갈 때 “뭐뭐 하실래요?”하는 의문형이 아닌 “뭐뭐 해요~”의 청유형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예를 들어 “영화 럭키가 6만 명을 넘었다는데, 우리 이번 주말 럭키 보러 가요.”하고 말이다.

김선아 부원장이 남녀 참가자의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박윤희

김선아 부원장이 남녀 참가자의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다

이어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셀프 이미지 메이킹 실전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을 맡은 김선아 부원장(MBC 아카데미 뷰티스쿨 동대문점)은 외적으로 보여 지는 이미지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었다. 이론과 실습으로 이어진 강의는 남녀 지원자를 받아 그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나!’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부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그룹 다이아(D.I.A)의 달콤한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과 근사한 화음을 만들어 낸 후 이성과 소통하는 방법과 잘 싸우는 방법에 대해 김지윤 소장(좋은연애연구소)의 명쾌한 강연이 펼쳐졌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며, 남녀의 생각의 차이가 다른 만큼 대화를 통해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화가 났다고 내 감정만 얘기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감정 표현을 시도해나가라고 했다. 앞서 이미지 컨설팅이 외적 아름다움이었다면, 김지윤 소장의 강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채워주는 시간이 됐다.

어느덧 세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자신을 가꾸고 소통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인구보건협회 서울지회가 마련됐다. 과거보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가운데 이번 ‘서울결혼지원캠퍼스’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명길 코치의 말을 살짝 빌리자면 연말은 이성에게 관대해진다고 한다. 이름 하여 ‘연말의 마법’이라고 불리는 연말, 한해가 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껏 사랑하는 날들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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