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체험관 18일 개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1.16. 16:18

수정일 2016.1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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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반딧불이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체험관’을 조성하고 오는 1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반딧불이 체험관은 공원 광장지구 내에 건물면적 150㎡ 규모로 조성됐다. 건물은 가운데 중정을 둔 ‘ㅁ’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원 습지지구 방향으로는 통창이 나 있어 건물 안에서 공원의 아름다운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건물 외벽은 원형의 티크 목재로 마감돼 수목이 무성한 길동생태공원의 환경과 잘 조화를 이룬다.

반딧불이 체험관 조감도

반딧불이 체험관 조감도

체험관 내부는 반딧불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우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체험관 안에 있는 수족관은 반딧불이가 살고 있는 길동생태공원의 자연환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수족관에서는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가 되는 다슬기 등 여러 종류의 먹이 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공원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토리 거위벌레, 새똥거미 등 다양한 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반딧불이 불빛을 이용해 주경야독했다는 유명한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애반딧불이 불빛과 동일한 밝기의 LED 전구를 통해 이를 구현했는데 실제 애반딧불이 80마리 정도를 모으면 깜깜한 밤에도 천자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밝기가 된다.

반딧불이 체험관 입구

반딧불이 체험관 입구

반딧불이 체험관의 완공으로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일 년 내내 반딧불이를 체험·관찰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전시된 자료를 기반으로 반딧불이 생태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길동생태공원은 명실상부한 반딧불이 체험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딧불이 해설프로그램은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프로그램 진행시간 외에는 자유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반딧불이 체험관이 들어서는 길동생태공원은 서울에서 자연상태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반딧불이 생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공원에서 애반딧불이를 인공사육 해왔으며, 공원 내 습지지구에 다랭이논 등 애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등 반딧불이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2년 여름 5,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자연상태에서 출현하게 됐다. 2013년 여름부터 매년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애반딧불이에 비해 생육조건이 까다로운 늦반딧불이도 자연복원하기 위해 일정 개체를 인공증식하는 등 길동생태공원에 보다 다양하고 많은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춘희 서울특별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체험관을 통해서 시민들이 여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생태학습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472-2770/02-473-2770/02-489-2770,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gil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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