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된 I·SEOUL·U, 익숙해지셨나요?

시민기자 김윤경

Visit484 Date2016.11.08 15:07

제1회 도시브랜드 포럼ⓒ김윤경

제1회 도시브랜드 포럼

2015년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단’의 투표 점수와 ‘사전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I.SEOUL.U’가 새로운 서울브랜드로 선포됐다. 그간 걱정 어린 우려와 날카로운 비판도 있었지만 점차 시민의 삶 속에서 자리 잡으며 어느덧 첫 돌을 맞았다.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선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29일 서울시청 8층에서 ‘제1회 도시브랜드 포럼’을 개최했다. 도시브랜드를 비롯해 ‘도시, 사람 그리고 서울’을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담긴 전시물ⓒ김윤경

서울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담긴 전시물

전문가들이 보는 문화도시 서울과 서울브랜드

1부 전문가 대담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으나 지향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선일보 문화부 신동흔 차장은 “베이징, 도쿄가 동양 문명의 정체성을 담당한다해도 아시아 대표 도시라 하기에는 부족하며, 현재 서울은 인지도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대신 문화적 활력을 갖고 있어 그 점을 공략하면 적합할 것”이라 말했다.

최인아 책방의 최인아 대표는 “브랜드 슬로건을 만드는 이유가 브랜드의 철학이나 메시지를 담고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서인데 서울브랜드는 우선 그 한계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범죄를 줄인 I♥NY

매거진 모노클 홍콩지국장의 사례 발표ⓒ김윤경

매거진 모노클 홍콩 지국장 제임스 챔버스의 사례 발표

2부에서는 디자인 트렌드 매거진 ‘모노클’의 홍콩 지국장 제임스 챔버스가 다양한 도시브랜드 사례를 발표했다. 연간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도시 범죄를 줄인 I♥NY,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될 때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만든 홍콩 브랜드, 호주의 수도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CBR(canberra)의 사례가 흥미로웠다.

암스테르담 브랜딩과 도시 마케팅에 대해 발표하는 게에르테 우도ⓒ김윤경

암스테르담 브랜딩과 도시 마케팅에 대해 발표하는 게에르테 우도

이어 암스테르담 마케팅 디렉터인 게에르테 우도로부터 ‘I amsterdam’ 마케팅 방식 등에 관한 내용도 들을 수 있었다. 이어 서울브랜드 1년을 돌아보며 시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서울시 도시브랜드 김동경 담당관은 “I·SEOUL·U는 시민 주도 브랜드이므로 향후 담당이 바뀐다 해도 시민 참여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꿈꾸는 서울,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3부 패널토의 모습ⓒ김윤경

3부 패널토의 모습

3부 패널토의를 통해 매력적인 서울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그 답은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주인의식을 갖고 사는 시민의 자부심이 도시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I·SEOUL·U 열정과 여유가 공존하는 너와 나의 서울

한 시민이 I·SEOUL·U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김민기 서울브랜드 위원장은 “조례개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많이 알리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각을 구상중이니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처음에는 진가를 몰랐는데 제안자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점과 여유를 상징하는 푸른 점이 함께 공존하는 I·SEOUL·U가 관계철학을 나타낸다고 하더라, 일반적인 특징이 아닌 심오한 뜻이 담겨 서울의 정체성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박경(아이서울유 프렌즈 시민참여캠페인기획단)씨는 “서울브랜드는 ‘I’와 ‘U’사이에 가변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각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획단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어 아쉬웠다. 브랜드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잘 들어줄 수 있는 시민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민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브랜드 1주년 전시ⓒ김윤경

시민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브랜드 1주년 전시

이외에도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탄생 1주년을 맞아 11월 2일부터 시민청에서 ‘서울브랜드 아트콜라보展’, ‘I LOVE SEOUL×I·SEOUL·U 展’을 개최하고 있다. 열정, 여유, 공존의 의미를 안 후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된 서울브랜드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I·SEOUL·U는 이제 한 살, 갓 걸음마를 시작했다. 서울과 정체성이란 단어를 오늘만큼 많이 들어 본 적은 없었던 듯하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막 시작한 서울브랜드가 내년 포럼에서는 달리고 있지는 않을까 바래본다.

■ ‘서울브랜드 아트콜라보展’, ‘I LOVE SEOUL×I·SEOUL·U 展’
○ 장소 : 시민청 지하 1층 시티갤러리
○ 기간 : 11월 2일(수)~13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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