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프로슈머' 시대,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뀐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1.01. 16:18

수정일 2016.11.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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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

2016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

서울시는 1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 : 에너지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주제로 제4회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는 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실행한 이듬해인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화력발전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논란과 지난여름 폭염 사태,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우려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 정책이 대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시민의 참여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에너지 민주주의’와 시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에너지 프로슈머’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특별연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과거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서울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원전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건 원전이 아니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2016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 서울시장 환영사

콘퍼런스에 앞서 아시아투데이에 기고한 칼럼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에너지 프로슈머’가 돼 에너지 정책 대전환에 참여하면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은 편리나 효율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만들어내는 ‘안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와 협력으로 원전 아니라 안전 시대 열어가자

박원순 시장 특별연설에 이어 오전에는 존 번 교수(미 델라웨어 대 석좌교수)와 그레고리 캣(Capital E 대표, 미 에너지 정책 자문 전문가)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오후에는 크리스틴 린스(REN21, 국제 재생에너지 정책 네트워크 사무총장)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세션1에서는 “에너지 프로슈머 도시를 항하여”를 주제로 에너지 프로슈머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제와 한·중 양 국의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 확대에 대한 접근방식을 논의했다. 세션2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기술 및 사업모델, 세션3는 지역 기반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패널 토론에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를 짚어보고 에너지 정책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 확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국내외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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