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독도의 날’ 알고 있나요?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6.10.25. 14:22

수정일 2016.10.25. 17:23

조회 688

독도체험관의 독도를 120분의 1로 축소해 놓은 모형 ⓒ박칠성

독도체험관의 독도를 120분의 1로 축소해 놓은 모형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만방에 공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독도는 지리적 자료에 의하면 행정구역 상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도로명주소 독도리 이사부길 63)이다. 독도는 서도와 동도로 구분되어 있으며 울릉도에서 87.4㎞의 거리에 있다. 독도의 총면적은 187,554㎡(56,735평)이다. 동도는 높이 98.6m, 둘레 2.8㎞이며 서도는 높이 168.5m, 둘레는 2.6㎞이다.

‘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과 관련해서 시민단체들이 2004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쳐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국회청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05년 일본 시마네 현 의회는 소위 ‘죽도의 날’ 조례를 공포한 반면, 우리나라는 2012년에도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회기 종료로 폐기되었다.

국가기념일로는 지정되지 못했으나 2004년 울릉군이 ‘울릉군민의 날에 관한 조례’를 통해 10월 25일을 ‘군민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경상북도의회는 2005년 6월 9일 조례안을 가결하여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루 빨리 10월 25일이 ‘독도의 날’ 기념일이 되는 것이 국민들의 염원일 것이다.

독도와 관련된 자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독도체험관 ⓒ박칠성

독도와 관련된 자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독도체험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을 찾아가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한 ‘독도체험관’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지난 60여 년간 독도와 관련된 인문·자연 과학적 연구성과 자료들을 수집·보존·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특히 4D영상관에서는 입체영상과 모션베이스를 통해 독도의 지형 및 지질, 해양물리, 해양생태계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찾아가기 쉽지 않은 독도의 바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생생한 체험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독도체험관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높아 지금까지 67개국에서 방문했다고 한다. 특히 해외 유수 언론사 일본 NHK, 미국 CNN, 영국 BBC, 독일 FAZ 등이 방문 취재해가 소개되었다고도 한다.

독도체험관은 이종상 화백의 독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관’, 독도 바다 속 탐험이 가능한 ‘4D영상관’, 120분의 1로 축소한 독도 모형으로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정보를 보여주는 ‘자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역사미래관’에선 1,500여 년 전 신라의 우산국 정복 이후 지금까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한반도에 속해 온 독도의 역사를 특수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시한 옛 문헌(좌) 및 독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독도탐험 책자(우)ⓒ박칠성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시한 옛 문헌(좌) 및 독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독도탐험 책자(우)

‘독도탐험’이라는 책자를 해설자와 함께 보면서 독도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것도 유익하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독도이야기 인형극’,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도체험관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독도체험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임광빌딩 지하 1층에 있다. 2호선 충정로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또는 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정도 소요된다.

실제 독도를 찾아가긴 쉽지 않지만, 서울 도심에 자리한 독도체험관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인식하고 독도의 미래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길 바란다.

문의: 독도연구소(02-2012-6091)

#독도 #독도체험관 #독도의 날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