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점 사진으로 보는 서울의 자화상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0.19. 16:43

수정일 2016.10.19. 16:59

조회 5,909

한성필 `Memory and Traces_The Blue`

한성필 `Memory and Traces_The Blue`

지난 반세기 동안 빠르게 변해온 서울. 그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떠나 ‘이동’하기도 하고, 또 서울을 찾아 ‘이주’해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오고가는 동안 달라진 서울의 자화상을 '사진'으로 조명해보는 <2016 서울사진축제>가 11월 한 달 동안 열립니다. '서울 新아리랑 - 천리의 강물처럼'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진전에서 역동적인 서울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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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날 도시인들이 ‘세계화’ 과정에서 직면하는 ‘이주’, ‘경계’, ‘커뮤니티’, ‘도시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의 ‘현대적 디아스포라’에 포커스를 맞춘 사진작품을 통해 미래도시 서울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2016 서울사진축제`를 11월 한 달간 개최한다.

대표적으로 조준용 작가의 `Memory of South, 416km`는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경부고속도로의 야경에 월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흑백사진을 투사시켜 과거의 고정된 순간과 현재 삶의 속도감을 대비시켰다. 양철모 작가는 고향을 떠나 도시 변두리를 전전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컷에 담았다.

‘파독간호사’ 50주년을 맞아 한독이주여성의 삶을 조명해보는 특별 전시회도 서울도서관에 마련됐다. 70년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돼 베를린 시민으로 50년을 살아온 세 명의 ‘언니들’의 역동적 삶의 기록을 통해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오가는 ‘인생의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작품도 전시된다. 100여명의 시민이 이웃의 친근한 모습을 찍은 사진작품 전시와, KBS TV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출연자 등 국내거주 외국인이 생각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국제사진공모 전시회, 청소년들이 특별한 친구의 사연을 담아 소개하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조준용 `Memory of South, 416km`(좌), 원범식 `Archisculpture 019`(우)

조준용 `Memory of South, 416km`(좌), 원범식 `Archisculpture 019`(우)

GeraldineLay `Les faille ordinaire`

GeraldineLay `Les faille ordinaire`

특히 이번 축제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시민청, 서울도서관 등 기존 전시 장소뿐만 아니라 통의동 보안여관, 문래동 예술창작촌, 서울혁신파크 등 서울 전역으로 전시무대를 확대, 시민들의 관람기회를 다양하게 늘려 대중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축제기간에 맞춰 한미사진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갤러리 나우 등 서울시내 미술관과 갤러리 등 25곳이 동시에 사진전을 여는 ‘사진의 달’ 행사가 열려, 사진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11월 한 달이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참여기관(미술관․화랑)
한미사진미술관, 갤러리 가비, 갤러리 나우, 갤러리 사진창고, 갤러리 인덱스, 갤러리 카페 옥키, 갤러리 토스트, 공근혜 갤러리, 라카페 갤러리, 류가헌, 반도 갤러리,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진아트스페이스,스페이스22, 아마도예술공간, 아트스페이스 호서 등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①본 전시 ②특별전 ③공모전 작품 전시회 ④심포지엄 및 시민참여 워크숍 ⑤서울소재 미술관·갤러리 ‘사진의 달’ 운영으로 구성된다.

첫째, 축제의 메인행사인 본 전시에서는 경제발전이 가져온 도시의 정체성 변화를 22명 작가들이 90여점의 사진과 영상작품으로 선보인다. <1부 - 경계에서 경계를 바라보다>, <2부 - 타인의 땅에서 나의 집으로> 2개의 파트로 나누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 2에서 열린다.

둘째, 특별전은 ▲해외작가 특별전 <보이지 않는 도시 : Cite Invisible> (11.9~22, 통의동 보안여관) ▲한독이주여성 아카이브 <언니들이 왔다: Our Trans-Ganger> (11.1~30,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문래동 특별전 <서울 속 문래, 문래 속 서울 - 열 개의 문장으로 쓴 편지> (11.7~20, 문래예술창작촌) 등 3개 전시가 각기 다른 3개의 공간에서 열린다.

셋째, 공모전 작품 전시회는 ▲시민사진공모전 ▲국제사진공모전 ▲청소년사진공모전으로 나눠 8월 22일부터 9월 25일 기간 동안 접수했던 시민 사진 작품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넷째, 사진작가, 도시공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 20여명의 전문가들이 현대적 디아스포라와 도시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하는 ‘심포지엄’과 사진이론가와 작가들을 강연자로 초청, 사진 마니아층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워크숍’도 진행된다.

시민 사진공모전 대상작, 형성주 `아름다운 동행`

시민 사진공모전 대상작, 형성주 `아름다운 동행`

<2016 서울사진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 및 참여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관람 가능하다. 단,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사진은 시대의 이야기, 기억을 시각적 메시지로 전달하는 프레임”이라며, “이번 사진축제는 경제적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변화된 서울의 다문화적 모습과 도시적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의
○ 서울사진축제사무국 : 02-706-6751
○ 2016 서울사진축제 홈페이지 : www.seoulphoto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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