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놀이로 배워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0.07. 13:20

수정일 2016.10.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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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적 놀 권리를 위한 아지트, ‘서서울예술교육센터’가 양천구 신월동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을 저장하던 (구)김포가압장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어린이·청소년 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를 8일 개관한다. 김포가압장은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에 수도를 공급하는 시설로 1979년 준공돼 쓰이다가 영등포 정수장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2003년 폐쇄된 이후 장기간 방치돼 왔다.

센터는 총 면적 7,000㎡, 연면적 1,190㎡ 규모(총 2개층)다. 특히, 시는 인위적 개조나 시설 허물기를 최소화 하고, 기존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일종의 도시재생을 시도했다.

센터의 핵심이자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야외 대형 수조는 빈 공간 그대로를 유지한다. 아이들 스스로 공간 활용에 대한 화두를 찾도록 유도하는 색다른 실험이다.

실내에는 3개의 교육 스튜디오와 다목적실, 예술가교사(Teaching Artist, TA) 연구실, 교육 준비실 등을 배치해 아이들의 실내활동과 교사들의 프로그램 연구가 상시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 개관은 2014년 3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발표한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에서 약속했던 내용이 실행에 옮겨진 것이다.

일상에서 과중한 학업에 시달리는 어린이‧청소년이 탐험, 놀이, 발견을 통해 잃어버렸던 지적 호기심을 되찾고, 창조적 즐거움을 스스로 배워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창의예술교육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어린이·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연간 2만 명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서남권 지역의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며, 운영은 서울문화재단이 맡는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내 교육 스튜디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내 교육 스튜디오

재단은 앞으로 예술가교사(TA)들을 공모로 선발해 상주시킬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을 맡을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연극·시각예술·무용·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융·복합된 획기적인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창조적 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다.

프로그램은 학교와 연계한 주중 정규프로그램과, 개인과 가족, 주민들을 위한 주말·야간 특화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학교 연계 프로그램은 초·중학교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예술과 놀이를 통해 학습 의욕과 성취를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다. 운영 역시 최근 강조되고 있는 ‘학교 밖 교육’의 중요성에 맞춰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제 등과 연결한다.

인근 지역주민 등을 위한 주말·야간 프로그램은 공예, 목공 등 생활예술 프로그램과 예술동아리활동 등 커뮤니티예술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실험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주 예술가교사들의 예술창작+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꾸려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전용공간을 시 전역에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최초로 마련된 어린이·청소년 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아이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인 상상의 공간이자,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지역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거점”이라며 “시민이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02-2697-2600, 홈페이지 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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