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영상작가 꿈꾸는 50+세대들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16.08.29. 15:47

수정일 2016.08.29. 17:04

조회 1,345

서울혁신파크 내 서북50+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영상작가 수업

서울혁신파크 내 서북50+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영상작가 수업

#강종호(58세) - 그는 지난 1월 KT에서 퇴직한 후 스마트영상작가 교육에 지원했다. 영화에 관심이 많아 모든 영화관을 섭렵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필름카메라나 캠코더를 수집하는 데 석달 월급을 쏟기도 했다. 50세 이후의 삶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재능을 나누며 살고 싶다.

#성경애(59세) - 젊어서는 유치원 교사로, 요즘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체험단을 이끄는 한편 시니어 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스마트영상작가 그룹이 영상시대를 여는 선두그룹이 될 거라 자부하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스마트영상작가 수업에 임하고 있다.

강종호 씨와 성경애 씨가 스마트영상작가 교육을 받고 있는 곳은 은평구 불광동 서울혁신파크 내 서북50+캠퍼스이다. 이 곳에는 강 씨와 성 씨 외에도 전직 기자나 교사, PD 등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21명의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다.

박철우(트루팍프로덕션 대표) 강사가 스마트영상작가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A부터 Z까지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어플,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경험과 연륜이 많은 시니어들이라 기술적인 것을 조금만 익히면 새로운 스토리가 담긴 멋진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상 분야가 낯선 교육생들은 물론 이미 수준 높은 기술을 갖고 있는 교육생들도 스마트폰을 열심히 조작하며 묻고 또 묻기를 반복했다. 수업은 유쾌하고 진지하게 이어졌다.

스마트영상작가가 되기 위한 강의를 듣고 있는 50+ 교육생들

스마트영상작가가 되기 위한 강의를 듣고 있는 50+ 교육생들

직무교육 이수 후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 참여 가능해

이들은 21시간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50+캠퍼스 정보나 서울시 시민정책, 50+의 일과 삶, 50+ 롤모델 발굴 등 공익적 영상콘텐츠 제작 및 보급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교육은 2016년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람일자리는 50+의 지식과 경험으로 세대 문제, 마을 문제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일자리로 만 50~64세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월 42만 7,500원의 활동비를 지원 받게 된다.

스마트영상작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장정순(58세) 씨는 “50대 끝자락에서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게 돼서 참 설렌다. 열심히 배워 내 삶도 즐겁고, 사회에도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북50+캠퍼스에서는 올해 약 700여 명의 보람일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50+컨설턴트와 50+모더레이터를 선발해 50+인프라 확충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고, 경로당코디네이터, 사례관리서포터, 우리동네맥가이버 등을 선발해 현재 교육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일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보람일자리에 관한 모든 정보는 50+포털(50pl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람일자리는 인생 전반부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준비된 노후를, 서울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개념 일자리이다.

누군가 필자에게 “50 이후의 삶, 무엇을 더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소득까지 올리는 보람일자리에서 그 길을 찾아보고 싶다고.

50+캠퍼스 교육을 통해 50+세대를 위한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50+캠퍼스 교육을 통해 50+세대를 위한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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