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베트남 하노이를 만나다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6.08.29. 14:05

수정일 2016.08.29. 16:49

조회 902

하노이의 날 행사

지난 8월 18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서울 ‘하노이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하노이시가 1996년 자매결연을 맺은 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베트남에 가본 적이 없는 기자도 지난 4월에 진행되었던 ‘서울 아프리카 페스티벌’ 행사와 5월에 진행되었던 ‘2016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접하게 되는 해외문화행사인지라 퇴근길에 반가운 마음으로 행사를 관람했다.

하노이의 날 행사

저녁 6시에 시작된 개막식에 이어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는 하노이 공연단이 서울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베트남 민속예술공연을 선보여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어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볼 수 있는 국기원 국가대표시범단의 태권무 특별공연도 진행되어 대한민국 서울과 베트남 하노이의 교류협력을 각국의 문화예술공연으로 상징하는 듯 했다.

또한 청계광장 특설무대 앞에는 하노이를 대표하는 60점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전은 서울과 하노이의 20년간 이어진 교류와 협력을 담은 사진들을 비롯해 푸빈 대나무공예마을과 빈푹 비단마을 등 하노이의 전통공예마을 사진,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재인 지옹축제(지옹은 베트남 신화 속 영웅으로 민족을 수호하는 전쟁의 신이다.) 등 하노이는 물론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축제의 사진, 꼬로와 성채 등 하노이의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는 유적지 사진들과 ‘탕롱(탕롱은 하노이의 옛 이름이다.)의 네 수호신’이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진무관, 푹사당의 지역과 백마사원, 금련정의 사진들도 전시돼 있었다.

하노이의 날 행사

이외에도 하노이 쪽밧 호수 등 강의 도시 하노이를 대표하는 사진들과 베트남 전통음식인 포와 분차요리 사진, 그리고 현대식 쇼핑몰인 장띠엔 플라자 등 새로운 하노이 사진 등이 전시돼 생각보다 조촐하지만 베트남 하노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15년 12월말 기준, 서울시는 1968년 첫 자매결연을 맺은 타이완의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비롯해 한창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로(1977년), 러시아 모스크바(199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2010년)까지 전세계 23개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1997년), 영국 런던(2015년) 등 29개의 우호도시와 협력을 맺고 있다. 자매결연은 서울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 국내 및 해외 지자체간 일정기간 교류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약속이라면, 우호교류는 자매결연의 전 단계로써 향후 교류추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노이의 날 행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서울시가 앞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도시와의 자매·우호도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여 청계광장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계광장 #하노이 #자매결연 #우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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