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불영화제, 한강의 변신은 이제 시작이다

서울미디어메이트

발행일 2016.08.14. 16:22

수정일 2016.08.22. 16:29

조회 782

   서울미디어메이트 이다영 

매 해 묵묵하게 그리고 고요하게 우리의 쉼터가 되어주던 한강이 트렌디한 새 옷을 맞춰 입기 시작했다. 한강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멍때리기 대회', '밤도깨비 야시장', '달빛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트렌디한 매력으로 무장한 한강은 더 이상 경치만이 전부가 아닌 진정한 우리의 피서지다.이다영1

한강의 여름 프로젝트 '한강몽땅'의 이름처럼 한강은 무엇이든 '몽땅' 해낼 수 있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강에서 이제 영화까지 볼 수 있다, 그것도 이불을 덮고서! 바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강 이불영화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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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잠입한 이불영화제 커플관은 연인들로 복작복작했고, 약 300석이 배치된 미니 풀장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 영화를 관람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강의 민속놀이마당에 우뚝 솟은 저 간이 스크린이 영화를 상영해준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풀장 안에서 영화를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맥주와 하겐다즈 교환권에 포카칩, 부채 등 다양한 제공품들 틈에서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었다. 더불어 푸드트럭들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배가 고플 걱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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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색은 시시각각으로 변했고, 이를 탁 트인 공간에서 바라보는 것은 정말 낭만적이었다. 그래서 하늘의 야경이 영화 분위기의 8할은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불영화제 첫 날이었던 금요일의 상영작은 만인의 명작 '비포 선라이즈'. 그야말로 커플의, 커플에 의한, 커플을 위한 영화로 제격이었다. 하늘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큰 스크린은 영화에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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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한강은 이불영화제에 찾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해주었다. ‘이불영화제’를 함께 하고 나니 앞으로 또 한강에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지 부쩍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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