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단비 같은 연휴! 광복절에 뭐하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8.11. 17:27

수정일 2016.08.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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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청사 외벽에 설치되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서울신청사 외벽에 설치되는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TV에서 태극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태극 마크를 단 우리나라 선수들,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등장하는 대형 태극기, 관중석의 응원전에서도 태극기는 펄럭이고 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기,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71년 전에는 품안에서 태극기를 꺼내는 것조차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가오는 광복절,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지사들을 기억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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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태극기가 서울시청에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자', '굳세게 싸우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자주자립'…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싸운 광복군 70여명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서명과 다짐이 빼곡하게 적힌 대형 태극기(18m☓13m)가 서울시청 외벽에 걸린다.

서울시는 제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상단 외벽에 래핑한다. 태극기는 시가 독립기념관의 승인을 받아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로 제작했으며 하단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적혀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2월 경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이듬해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글귀와 서명을 적어 주었다. 이 태극기는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다.

시민청에서 영화<귀향> 무료 상영

태극기 래핑 외에도 서울시는 광복절을 기념해 다채로운 시민 체험·참여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15일 낮 12시에는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독립운동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잊혀진 영웅>이 공연되고, 오후 3시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이 무료 상영된다. 시민플라자에서는 광복 기념 문구를 적어 지도 모형에 부착하는 ‘한반도 지도 만들기’도 진행된다.

이날 카카오톡으로 서울시에 태극기 인증샷이나 나라사랑 메시지를 보내면 시청 서측 외벽에 설치된 시민게시판에 표출되는 '나라사랑 태극기 인증샷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서울시 친구맺기’를 한 후 ‘1:1채팅’ 으로 메시지(사진, 동영상)를 올리면 서울시가 필터링 후 표출한다.

아울러, 서울시 소셜TV 라이브서울을 통해 광복절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이 공개되고, 광복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11:30~12:30)도 생중계된다.

서울시향, 숲속음악회 등 ‘광복절 기념 특별공연’

광복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음악회 소식도 풍성하다.

15일 오후 7시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71주년 기념 음악회>가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외국인에게는 우리의 광복절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누구나 풀밭 위에 자유롭게 앉아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바리톤 정록기 등 세계무대가 주목하는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광복 71주년 기념음악회

서울시향 광복 71주년 기념음악회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광복, 특별한 초대>란 주제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광복절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특별히 광복 71주년을 맞아 1945년생 해방둥이 합창단과 함께 한다.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광복절 기념 야외음악회 <악단광칠과 함께하는 한밤의 만세 콘서트>가 열린다.

‘악단광칠’은 광복 70주년에 창단되어 북한지역의 민요와 굿으로 남한지역을 유랑하는 신명 가득한 젊은 악단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야외공연이며, 우천 시 취소될 수 있다.

콘서트

그밖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원들이 국내로 들어왔던 날인 1945년 8월 18일을 기리기 위해 독립군이 국내에 첫발을 내딛었던 자리, 옛 여의도공항 (현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특별한 콘서트도 있다.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청춘을 노래하는 <더맑음>과 독립군가를 힘차게 부르는 <크라잉넛>의 콘서트가 무료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 C-47`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C-47 기종 비행기 내부를 개조해 만든 역사체험 전시관으로 2018년까지 운영된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정오, 오후 4시~7시에 관람 가능하며, 야간특별관람이 매주 금~일요일 오후 7시~9시에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토~일요일 오후 6시~9시에는 해설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 070-7352-7025)

사진으로 만나보는 ‘1945년 8월 15일’ 그날의 분위기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좌), 기념식장 맨 앞줄에 맥아더장군이 앉아있다(우)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좌), 기념식장 맨 앞줄에 맥아더장군이 앉아있다(우)

서울역사박물관 1층에서 열리는 <격동의 서울 1945-1948>전을 둘러보며 1945년 광복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부터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까지 3년은 격동의 시기로 서울은 주요 사건의 한가운데 위치했다.

전시는 국내 사진작가 임인식(林寅植)과 미군정 당시 서울에서 근무했던 미군 병사 프레드 다익스(Fred W.Dykes)가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당시 격변의 현장 서울의 모습과 서울 사람들의 삶을 함축하여 보여준다.

임인식은 해방에서 정부수립까지 서울에서 있었던 주요한 사건들과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프레드 다익스는 1947년 미군정 당시 남아 있던 일제 잔재인 황국신민서사탑 및 시청과 중앙청, 덕수궁 등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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