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매력에 푹~ 빠지실걸요?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6.08.10. 15:00

수정일 2016.08.10. 17:06

조회 835

종이나라놀이터

종이에 색을 입히고 종이로 인형을 만들고 즐겁게 놀 수 있는 종이나라놀이터. 종이로 만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던 종이나라박물관의 1층 특별전시실이 이제는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배우고 놀 수 있는 복합놀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종이나라박물관은 5,000종에 이르는 한국의 우수한 종이문화 유물과 근현대 종이문화 예술품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한지 뜨기, 종이접기 등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국의 종이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종이나라놀이터를 통하여 새로운 창의인성놀이와 교육문화 창조, 예술시대에 한 발 더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종이나라놀이터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한 종이나라놀이터는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1놀이터는 인쇄 놀이터로 알록달록 종이나라 색종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색종이 인쇄 체험을 해보았다. 색종이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제 색종이에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와 도구를 통해 양면색종이를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 단면색종이 뒤에 원한 색을 묻혀 룰러로 밀어주니 예쁜 양면색종이가 되었다.

제2 놀이터인 그림 놀이터에서는 고체풀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명작 그림 스티커로 케이스를 꾸미고 케이스의 아랫부분과 뚜껑도 끼워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풀을 만들었다.

종이나라놀이터

한지로 꾸민 동물인형 만들기 체험을 한 곳은 제3 놀이터인 조형 놀이터.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동물모형에 한지를 뜯어서 붙여 색을 입히면서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었다. 한지를 만드는 과정도 설명을 들었다. 닥나무를 채취하여 껍질을 벗기고 삶은 후 씻기고 표백하고 두드리고 섬유를 풀어 한지를 뜬 후 건조하면 한지가 된다. 이 과정에서 백번의 손질을 거쳐 옛날에는 한지를 백지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제4 놀이터 종이접기 놀이터에서는 다양한 종이접기 책과 함께 종이접기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종이접기를 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말 그대로 놀이터에서 놀면 된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꿈틀꿈틀 통로를 통과하기도 하면서 신이 났다.

종이나라놀이터

잠깐의 휴식 후 도슨트와 함께 2층에 있는 종이나라 박물관 관람을 했다. 전시물을 관람하기 전 놀이터에서 배웠던 한지의 재료가 되는 닥나무를 직접 만져보면서 한지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제지기술이 뛰어난 우리 민족은 종이를 문필용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생활필수품, 놀이도구 등 생활 전반에서 이용했다. 심지어 문이나 벽, 천장, 방바닥에까지 사용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교황이 사용하는 지구본 복원에도 우리나라 한지가 사용되었다고 하니 한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종이나라놀이터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니 종이로 만든 요강, 탁자, 갓 등 2세기~7세기까지의 지공예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다채로운 종이의 쓰임새를 통해 종이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 우수성을 느낄 수 있었다. 종이나라 놀이터를 이용하면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이나라 박물관은 서울시 교육감 지정 서울학생배움터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한지 뜨기, 탈 만들기, 한지 등 만들기 등 여름방학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여름방학이 가기 전 꼭 한 번 들러보자.

○ 종이나라놀이터 & 박물관 :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66

○ 전화번호 02-2279-7901

○ 홈페이지 www.paper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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