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문패 반짝이는 '북촌 공공한옥' 23채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8.05. 15:54

수정일 2016.08.08. 09:57

조회 8,125

북촌문화센터 ⓒnews1

북촌문화센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북촌한옥마을, 도심 속 높은 빌딩숲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더욱 독특한 정취가 느껴집니다. 북촌을 거닐다보면 한옥의 고즈넉함에 취해 '삐그덕' 문을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요. 이제 금빛 문패가 반짝이는 ‘서울 공공한옥’에는 마음 놓고 들어가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한 박자 쉬었다 가는 곳, 북촌한옥마을로 놀러오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북촌한옥마을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특별한 한옥 23채가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공공한옥`이다.

서울시가 2001년부터 ‘북촌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멸실 위기에 있는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한 채 두 채 매입해 꾸준히 늘려온 서울 공공한옥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새 문패를 달아 브랜드화 하고 본격 운영한다.

북촌한옥마을이 관광지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기회는 늘릴 수 있도록 서울 공공한옥을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서울 공공한옥` 안내표지판

새로운 `서울 공공한옥` 안내표지판

새로운 안내 표지판은 대문 옆에 명패 형태로 설치됐다. 한옥과 잘 어울리는 금빛 바탕에 ‘서울 공공한옥’을 표기해 서울 공공한옥 브랜드를 방문객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한옥의 명칭, 개방시간, 휴무일을 국문과 영문으로 표기, 지역주민과 국내외 방문객들 모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멋스러운 한옥 일러스트도 함께 넣었다.

서울 공공한옥은 개방시간이라면 누구나 안으로 들어가 한옥 내부를 구경하고 화장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한옥마다 다르다. ☞ 서울 공공한옥 목록 및 개방시간

또, 공모를 통해 공방·전통문화체험관 등으로 위탁운영하기 때문에 운영자로 선정된 장인·공예가들의 작품과 작업 모습을 볼 수 있고, 직접 전통공예작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옥생활을 직접 경험해보는 숙박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시 및 작업 공간으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생옻칠장 신중현 선생의 ‘옻칠공방’,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초고장 한순자 선생의 ‘초고공방 고드랫돌’,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선생의 ‘금박공방 금박연’ 등이 있다.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매듭 기능전승자 심영미 선생의 ‘동림매듭공방’, 한복명장 이소정 선생의 ‘이소정 한복공방’, 규방공예가 최정인 선생의 ‘우리빛깔공방’ 등이 있다.

‘한옥체험관 우리집’, ‘두 한옥체험관’ 등은 숙박 공간으로 우리 전통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초고장 한순자 선생의 `초고공방 고드랫돌`

초고장 한순자 선생의 `초고공방 고드랫돌`

그밖에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설로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 등도 있다. 시는 이번 안내 표지판 재정비뿐만 아니라 개방시간 준수, 화장실 개방, 친절응대 등 서울 공공한옥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개방시간 동안 방문객이 부담 없이 들어가 둘러보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한옥 운영자가 문을 열어두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공공한옥 운영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관리·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의 주거형태인 ‘한옥’의 매력과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 공공한옥이 지역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한옥 공간으로서 북촌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 :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