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절반` 달라진 서울 풍경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24. 17:55

수정일 2016.06.24. 17:59

조회 7,821

남산ⓒnews1

요즘 서울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서울시가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교통, 보육, 교육만족도 등 주요 생활상 227개 지표에 대한 시민의견으로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시대, 서울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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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통 가구의 현주소
`1~2인 가구` 비율 48.6%, 남편보다 고학력인 아내 증가

2015년 기준 서울의 평균적인 가구 모습은 48.9세 전문대졸 학력의 남자 가장(가구주)으로, 평균 가구원수는 2.64명으로 나타났다. 가구주는 대졸(전문대포함)이상자가 5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부가구의 경우, 고졸학력을 가진 남편보다 고학력인 아내(전문대졸이상 학력자)는 32.9%로 10년 전 6.2%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아내학력의 고학력화는 남편의 학력이 높아야 한다는 편견이 감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구구성을 보면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6%를 차지했으며, 특히 부부, 부부+기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88% '전·월세'거주

30대 가구주의 88%가 전·월세 주거유형을 보이며, 50대 이상은 주택 자가비율이 61%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별 주택소유형태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여전히 전체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주된 부채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6.0%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60대 이상은 의료비 부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의 온도
20대의 70% ‘내 고향은 서울’

서울시민의 46.5%가 서울지역 출생자이며, 경기인천지역 출생자 22.0%를 합하면 수도권 출생자가 68.5%에 이른다.

서울시민의 65.7%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으며, 20대의 경우 이 비율이 70.1%에 달했다. 시민 전체의 59.4%는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고 싶다고 했다.

‘나’보다는 ‘자녀’에게 기대를 건다

서울시민의 32.4%는 우리 사회에서 ‘나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의 노력으로 내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6%로 나타났다. 나보다는 자녀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또한,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서민’의 범주는 대략 3분위에서 5분위에 속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민의 사회경제적 지위

필요시 금전적 도움 받을 사람 없다 39.2%, 공평성 점수는 전반적으로 낮아

시민들은 일상생활의 안전 환경 중엔 주차질서(49.1%), 쓰레기방치(40.4%), 범죄폭력(32.8%), 대기오염(32.3%)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상황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금전적 도움 필요 시’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는 비율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낙심 또는 우울할 때 25.4%, 몸 아플 때 20.4%의 시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들의 사회적 연결망이 열악하고, 저소득층일수록 금전적으로 의지할 연결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회의 영역별 공평성 점수를 살펴보면 가장 공평한 영역으로 나타난 ‘대학교육의 기회’가 5.07점(10점 만점)을 얻는데 그쳐 사회전반이 공평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는 소득수준(50.7%), 교육수준(44.0%), 직업(38.8%)을 꼽았다.

가족신뢰는 지난 5년 간 8점~9점 사이(10점 만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웃신뢰는 5점대 중·후반, 공공기관 신뢰도는 5점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기부율·자원봉사 참여율↓ '노인복지 확대 세금부담' 의향 낮아져

서울시민들의 기부율도 전년대비 낮아졌고(2014년 46.9%→2015년 41.7%), 자원봉사 참여율은 12.3%로 2010년(24.6%)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노인복지 확대를 위한 세금부담에 대해서는 5.08점(10점 만점)으로 세금부담에 대한 의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생활,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보육시설 만족도 상승, 공교육·사교육 만족도 낮아

서울시 가구의 주거환경만족도는 6.16점(10점 만점)으로 사회환경만족도(5.71점), 경제환경만족도(5.30점), 교육환경만족도(5.43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보행환경 만족도는 6.02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도심 보행환경 만족도는 5.92점으로 전년대비 개선됐고, 이번에 처음 조사된 야간 보행환경 만족도는 5.72점을 기록했다.

보육시설 이용만족도는 7.07점으로 2010년 이후 지속적 상승 추세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가정어린이집 만족도가 80.1%로 가장 높았다. 학생이 있는 가구의 교육환경 만족도는 공교육(5.56점), 사교육(5.05점)으로 나타나 5점대의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나는 행복하다’ 10점 만점에 6.95점, 스트레스 가장 많은 연령은 20대

서울시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주관적 행복점수는 6.95점(10점 만점)으로 최근 2년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감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나는 행복하다

서울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는 ‘매우 많이 느낀다’ 25.6%, ‘느낀 편이다’ 28.3%로 전체 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58.2%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은 6.91점(10점 만점)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고 40대 이후부터 평균 이하의 자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 6,837명) 및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오는 11월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서베이 결과에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해 서울의 미래를 예측,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보기
○ 상세분석자료 : 서울통계 홈페이지
○ 원 자료(Raw data) :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 스토리 in 서울 : 서울의 보통사람
○ 기자설명회 영상 : 통계로 보는 서울 사회상

문의 : 통계데이터담당관 02-2133-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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