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중단된 숭례문 파수행사, 23일부터 재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22. 14:39

수정일 2016.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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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파수의식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중단됐던 ‘숭례문 파수의식 재현행사’가 6월 23일 오전 11시부터 숭례문 광장 앞에서 8년 만에 재개된다.

‘파수(把守)’란 도성의 성곽을 수비하는 조선시대 중요한 군례(軍禮)의식 중 하나이다. 매일 밤 10시 경에 28번의 종을 치고 성문을 닫아 통행금지를 알리는 인정(人定)과, 매일 새벽 4시에 33번의 종을 쳐서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파루(罷漏), 도둑·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밤에 도성을 순시하는 순서로 구성돼있다.

숭례문 파수의식

이번 파수의식에는 파수군(호군1, 보병3)이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던 성곽의 정문인 숭례문에서 경계근무를 서면서 성문 내외의 치안을 살피는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한 복식(전립, 전복)과 장비(조총), 각 군영에서 사용하던 깃발 등을 사용하여 우리 문화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파수의식에 역동성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숭례문에서 퍼포먼스를 마친 덕수궁 수문군이 남대문 시장을 순라함으로써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 궁성호위문화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

숭례문 파수의식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광장에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군례의식(대열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대열의식(大閱儀式)은 국왕의 참관하에 군사를 좌우로 나누어 서로 대항하게 하여 전투능력을 평가하는 의식으로 ▲행차단이 덕수궁에서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국왕행차’ ▲군사들이 진법을 변형하여 훈련하는 ‘습진’ ▲국왕 호위 장수들이 조선검으로 짚단과 대나무를 자르는 ‘진검 베기’ 공연으로 구성된다.

숭례문 파수의식

이번 기념행사에는 현재 수도 서울을 방어하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도 조선의 수도방위를 담당하던 중앙군으로 변신해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숭례문 파수의식’은 숭례문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 왕궁수문장 홈페이지(www.royalguard.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37-6444)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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